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김원해와 멜로, 반응 좋아 의외…베드신 편집"[인터뷰]②
1,039 2
2024.11.18 14:14
1,039 2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슬립 입은 거요? 엄청 부담이었죠.”

배우 김성령이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종영을 앞두고 이데일리와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원해와의 멜로 호흡과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7일 종영한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성장·우정에 관한 드라마. 김성령은 방판 시스터즈의 브레인 오금희 역으로 분했다.


fpEpfJ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우아한 사모님’ 금희(김성령)는 정숙(김소연 분)을 돕기 위해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드는데, 이때문에 남편 최원봉(김원해 분)과 부딪히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슬립을 입은 모습을 당당히 보여준다든가, 원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면서 자신의 건강한 욕망을 찾아간다.

50대 중반의 김성령은 ‘노출신’으로 불리는 슬립 착용에 부담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제가 부담을 느낀 신이 딱 두 개다. 슬립 신하고 샤론 스톤 패러디 신. 결국 1kg 밖에 못 뺐지만 시술도 받고 그 신을 위해서 돈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또 김성령은 “샤론 스톤 신에서도 편집된 게 있다. 너무 야했나보다. (김)원해가 난리를 치는 게 너무 재밌었는데 편집됐다”며 웃어 보였다.

김원해와의 부부 케미 역시 화제였다. 김성령은 “반응이 좋았다는 게 의외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사실 베드신도 있는데 감독님이 자르셨더라. 우당탕탕 방으로 들어가서 셔츠를 벗으면 내복이 나오는 거였다”고 ‘정숙한 세일즈’의 웃음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사람들이 그렇게 고사리 신을 좋아할 줄 몰랐다. 고사리를 먹여주는 것도 대본에는 없었다. 원해가 갑자기 제가 입에 넣어줘서 그 신이 살았다고 하더라”라며 “난 원해가 너무 편했다”고 호흡을 자랑했다.


김성령은 김원해와의 첫 촬영을 떠올리며 “원해가 꽃다발을 준비해왔다. 그런 건 처음이라 너무 놀랐다. 그렇게 시작하니까 마음의 문을 확 열게 됐다”며 “첫 촬영부터 끝나는 날까지 저 만나면 무릎 꿇고 인사했다. 연기할 때 그런 온도들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김원해가 분한 최원봉 캐릭터에 대해선 “츤데레(쌀쌀맞고 인정이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을 이르는 말) 같은 거다. 마음 속 깊이 아내를 사랑한 남자다. 초반에 바닥을 왜 이렇게 깨끗하게 닦아놨냐는 대사도 원해의 애드리브였다”고 덧붙였다.

중년 멜로의 가능성도 봤을 것 같다는 말에 김성령은 “그렇다. 근데 그렇게 코믹한 중년 멜로 말고. 진지한 멜로 없으려나?”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성령은 “멜로가 들어오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 감독님이 JTBC 역사상 50대 남자 시청자 수가 이렇게 많이 늘어난 게 처음이라더라. 저도 ‘거봐 남자들도 궁금해 한다니까’ 했다. 저는 아줌마다 보니까 성인용품에 대한 이야기도 더 하고 잘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성령은 이런 소재에 대해 부담보단 재미를 느꼈다고 했다. 그는 “처음 시청자 입장에서 대본을 봤을 땐 소재도 독특했고 할 얘기도 많았다. 야하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 거 같고, 아무튼 이런 얘기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더 리얼하게 소개하고 싶었다. 근데 그렇게 하면 (방송 등급이) 19세가 되고 재방송이 안 되는 어려움이 있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는 바이브레이터를 애니메이션으로 간다, 모자이크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왜 모자이크를 해야돼?’ 하는 마음도 있었다.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다.(웃음) 그래도 이 정도 만으로도 보신 분들이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됐지 않나. 되게 바람직한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됐던 대사를 묻자 김성령은 “‘난 꽉 막힌 사람은 아니야. 근데 그렇게 열린 사람도 아니야’였다. 나를 얘기해 주는 것 같았다”면서 “저 스스로도 이번 작품을 통해서 더 깨어나야 하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18/000588803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임지연X추영우 희대의 조선 사기극!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사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65 11.16 40,84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49,5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54,7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59,06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55,4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65,7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5,1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28,6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97,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3,5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5202 이슈 이에 따라 팀 버니즈는 빌리프랩 대표 김태호(하이브 COO), 허○○ 비주얼 디렉터, 명○○ 퍼포먼스 디렉터를 대상으로 확인된 몇 가지 혐의에 대해 법무법인과 함께 형사 고발을 준비 중이며, 곧 접수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1 16:23 122
2555201 이슈 학부모에게 성상납요구한 선생 2 16:22 512
2555200 기사/뉴스 김병만, 충격적 이혼 전말 “전처 하루만 6억 7천 빼돌려” 2 16:21 302
2555199 이슈 심장을 바치고 싶어지는 (여자)아이들 우기 2024 KGMA 솔로 무대(Dark ver.) 16:21 58
2555198 이슈 이번 신작에서 이미지 변신 제대로한 고수 1 16:21 214
2555197 이슈 "인간의 자연수명은 38년"..DNA가 말했다 8 16:20 355
2555196 이슈 본인 피셜 한교동 닮은 남자아이돌 3 16:20 497
2555195 기사/뉴스 세븐일레븐, ‘딸기샌드위치’ 3주 앞당겨 판매 16:19 352
2555194 이슈 처음으로 팬들과 오프라인에서 카운트다운 라이브 하는 태연 16:19 197
2555193 이슈 여초에서 의견 갈리는중인 130만원짜리 차 선물한 사람 27 16:19 1,318
2555192 정보 아이돌 그 자체인 재쓰비(재재, 승헌쓰, 가비) 엘르 화보...jpg 4 16:18 381
2555191 유머 병원 영수증이 힙합재질........ 5 16:18 1,061
2555190 이슈 모니터가 터치 스크린인걸 알게된 기상 캐스터 7 16:16 860
2555189 기사/뉴스 박연수, 前남편 송종국 ‘괴물’ 비유 3차 저격 “자식 전지훈련도 못 가게 해” 5 16:16 1,149
2555188 이슈 MEOVV 미야오 The 2nd Single [TOXIC] COUNTDOWN LIVE ❤️‍🩹 16:15 141
2555187 이슈 사람들 99프로가 줄임말인지 모르는 단어 11 16:15 881
2555186 이슈 초현실적인 치와와 케이크 8 16:13 1,389
2555185 기사/뉴스 눈에 미세플라스틱이?...인공눈물 첫 방울 꼭 버려야 8 16:13 584
2555184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Igloo' 멜론 일간 추이 3 16:13 219
2555183 이슈 아이브 릴스 업뎃 안유진 -🎥 강아지도 짐승돌이 될 수 있으니 각오해라 15 16:10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