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생산공장을 매각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하며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로 했다. 대신 미국·유럽을 비롯해 인도·중남미 신흥국 판매에 더욱 집중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후 약 4년이 지난 현재 글로벌 자동차 업계 상황을 보면 앞서 정 회장이 세웠던 ‘탈중국’ 전략은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내 판매 비중이 높은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로컬 브랜드의 급부상으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하며 생존을 걱정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일찌감치 중국 외 국가로 눈을 돌려 선택과 집중을 해온 덕분에 판매량이 계속 늘고 있어 머지않아 세계 자동차 판매 순위를 뒤바꿀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작년 기준으로 세계 판매 3위였다.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폭스바겐그룹(작년 2위)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순위 바뀜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제기될 만큼 양사의 상황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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