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이NOW] 바이럴 의혹 음원, 가요 시상식 '대상' 받을 수 있을까
28,603 288
2024.11.18 11:00
28,603 288

https://www.joynews24.com/view/1784094

 

만약 음원 사이트에 올라온 특정 음원이 과도한 바이럴 마케팅으로 만들어진 억지 체감의 부산물이라면, 이 노래는 음원 대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일까? 무조건 음원 1위면 연말 시상식 대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일까? 약 7, 8년 전부터 이어진 '체감 없는 1위' 사태, 업계 관계자들은 어떻게 지켜보고 있을까

수상을 위한 억지 부풀리기, 체감 없이 팀의 규모를 확장시키는 방식은 음원, 음반을 가리지 않는다. 이미 조이뉴스24 역시 지난 2월과 4월 과도한 바이럴 마케팅을 우려하는 보도를 내놨고, 그 방식도 일부 공개한 바 있다.

자본의 힘을 빌려 바이럴 마케팅에 엄청난 자금을 쏟는다면, 결국 체감도 팬덤도 따라오지 않는 그룹이 마치 국내와 해외를 주름잡는 팀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정작 인기 있는 가수와 곡들은 체감이 있음에도 절대적인 성적이 밀린다는 이유로 수상에서 밀려나게 된다. 결국 수상자 명단의 무게감과 신뢰감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업계에서 이 문제를 마냥 모를까? 전혀 아니다. 모두가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우려를 표한다. 가요기획사는 이 문제를 모를까? 전혀 아니다. 난감하게도,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았다. 조이뉴스24가 바이럴 마케팅 방식을 보도하며 우려를 표하자 한 소형 연예 기획사는 이 방식을 그대로 따라해 소속 가수 음원 순위를 올리기도 했다

 

◇"공정성 따지려면 '공연 관객수'가 제일…현재보단 깨끗해질 것"

익명을 요구한 한 가요 관계자 A씨는 "이제 음원 음반 시장은 자본의 논리로 움직인다. 다른 데서 몇 억 쓰는데 우리가 몇 천 쓰면, 계란으로 바위 치기 하듯 답이 없어진다. 음원 사이트는 돈을 벌 수 있으니 이 상황을 수수방관한다"며 "대중은 공정하게 음악을 제공 받아야 하는데, 영리 추구하는 음원 사이트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내버려 두면 돈 벌어다 주는데 공정성 따질 필요가 있느냐'는 식"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 관계자는 자본 논리로 돌아가는 음원 음반 시상식에서 이제 '수상의 의미'는 옅어져 간다고 지적했다. A씨는 "음원은 돈으로 올릴 수 있고, 음반들은 창고에 들어가 있다. 결국 눈에 보이는 건 공연 관객 수 말고는 없다"며 "물론 한 사람이 여러 번 공연에 가는 경우가 있기에 완전히 공정하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바이럴 판인 현재보다는 깨끗해질 것이다"고 자조 섞인 대답을 내놨다.

 

 

 

그렇다면 매년 공시를 통해 마케팅 비용을 기재해야 하는 상장사는 '수백억 바이럴'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이와 관련, 연예계에 수십 년 몸담은 매니저 B씨는 "공시에 빈 자리는 너무나 많다. 의상비 또는 다른 활동비에 실제보다 더 많은 금액을 기재하고, 그 돈을 뒷돈처럼 따로 빼내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말도 안되게 높은 활동비 항목이 의아하다면 이를 꾸준히 지켜봐도 좋을 것"이라 말했다.

 

◇"체감 위해 심사위원 반영율 유지"…체감 없는 대상 경계

익명을 요구한 한 가요 시상식 관계자 C씨는 몇 년 째 이어지는 이같은 '바이럴 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C씨는 "바이럴 마케팅으로 만든 음원 1위를 과연 정당한 성과라 볼 수 있느냐"며 "이미 가요계는 돈의 논리로 움직이는 판이 됐다. 수상을 가리는 건 의미가 없다. 정상을 가리지 않는 축제를 만들거나 시상식이 사라져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C씨는 "지금의 대중 음악 차트는 돈을 끌어다 쓰는 회사 가수가 1위에 오르는 상황"이라며 "돈의 논리가 개입할 수 없는 '대중픽 음악'을 가릴 기준이 없다면 지상파 연말 가요제처럼 축제를 하는게 낫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지나가는 사람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대상을 주는 게 더 옳을 것"이라 재차 비판했다.

또 다른 가요 시상식 관계자 D씨는 체감 없는 그룹의 대상 수상 위험성을 일면 수긍하며, 각 가요 시상식이 심사위원 평가 반영율을 낮추지 않는 이유가 체감을 가리기 위해서라 강조했다. D씨는 "(과한 바이럴 마케팅으로) 체감 없이 대상을 받는 그룹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심사위원의 평가로 업계 체감을 반영하고 있다"며 "때문에 올해 시상식에서 그런 식으로 우려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28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임지연X추영우 희대의 조선 사기극!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사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65 11.16 40,12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47,7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52,9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58,33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51,7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65,7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4,2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28,6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95,7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2,5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793 기사/뉴스 중국, 휴대전화 불심검문 강화..교민.여행객 주의령 14:43 109
316792 기사/뉴스 ‘자체발광’ 제로베이스원, 투바투·엔하이픈과 ‘잘생김의 시너지’ 낸다 (MAMA) 14 14:18 703
316791 기사/뉴스 '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김원해와 멜로, 반응 좋아 의외…베드신 편집"[인터뷰]② 1 14:14 625
316790 기사/뉴스 허정무 “축구 발전 이끌겠다, 고민 끝 결심”…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 14:00 649
316789 기사/뉴스 파우, 발칙한 음악 스펙트럼 보여준 ‘Boyfriend’ 활동 피날레 13:53 246
316788 기사/뉴스 [단독] 김정현, 차기작은 '백번의 추억'…재벌 3세로 김다미와 호흡 90 13:51 6,155
316787 기사/뉴스 정부 몰래 일본서 4000여kg 가방으로 밀반입한 ‘이것’ 8 13:40 3,143
316786 기사/뉴스 에이티즈 홍중, 팬들과 ‘G6K’ 버추얼 러닝 통해 6천만원 후원 5 13:38 439
316785 기사/뉴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연내 통합…이달 말 조기 선언 30 13:26 2,206
316784 기사/뉴스 버려달라는 줄 알고 당황했는데…손님이 건넨 '휴지', 사장 울렸다 14 13:22 4,321
316783 기사/뉴스 "황영웅 팬들, 휴게소에 외부 쓰레기 '와르르' 상식 있나?"…누리꾼 와글 25 13:18 2,839
316782 기사/뉴스 “평생 친여동생으로 알고 지냈는데” 장난삼아 DNA검사, 깜짝…英무슨 일 10 13:08 3,146
316781 기사/뉴스 [단독] 40여개 광역버스 노선...“적자 쌓여 면허 반납도 불사” 9 13:06 1,221
316780 기사/뉴스 ‘성매매 관광지’ 된 日도쿄 실제 상황…“중국 손님 특히 많아”[포착] 32 13:04 3,101
316779 기사/뉴스 경찰 “동덕여대 침입 남성 피의자 특정 중…총 4건 수사 진행” 13 12:54 1,489
316778 기사/뉴스 김병만 입양딸, '폭행 주장' 전처와 다른 입장 "父, 내게 사랑과 은혜 베풀어..고마운 분" 38 12:52 3,176
316777 기사/뉴스 엔시티 드림, 11월 3주 한터 주간차트 점령…전부문 1위 11 12:50 680
316776 기사/뉴스 ‘정숙한 세일즈’ 성인용품 파격 소재·無 빌런에도 통한 착한 드라마 4 12:44 1,198
316775 기사/뉴스 "저 안에 사람 있어요"…불길 속에 뛰어든 새내기 경찰 9 12:43 1,706
316774 기사/뉴스 엔하이픈, 리패키지 초동 140만 찍었다..K팝 역대 최다[공식] 40 12:35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