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야탑역 살인예고 20대, '529명+장갑차 출동비' 다 물어낼 판
35,444 270
2024.11.18 10:11
35,444 270


경찰이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블랙넷’에서 ‘야탑역 살인 예고’ 자작극을 벌인 홈페이지 관리자에 대해 공권력 낭비 등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손해배상액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근무 수당 및 식사비 등 인건비와 유류비 등 장비 사용 관련 비용을 모두 합쳐 산정할 계획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블랙넷 홈페이지 관리자 A씨(20대)를 지난 13일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법원은 A씨가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증거가 수집된 점 등을 이유로 지난 15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앞서 A씨는 9월 18일 본인이 운영·관리하는 블랙넷 사이트에 경기 성남 소재 야탑역에서 흉기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올린 글에서 살인을 예고한 날짜인 9월 23일 경찰은 기동순찰대, 기동대, 분당경찰서 형사·지역 경찰 및 경찰특공대와 장갑차를 야탑역 쪽에 배치했다. 지역 해병대전우회까지 포함하면 약 180명이 야탑역 일대에서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이날부터 지난달 6일까지 야탑역 인근엔 총 529명의 경찰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그가 올린 허위의 글로 인해 2주가량 이런 공권력이 낭비된 셈이다.


법무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예고 글 관련 민사 소송은 총 3건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신림역 2번 출구에서 살인을 예고한 글을 올린 20대 남성 B씨를 상대로 서울경찰청이 낸 437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이 1심 진행 중이다.


제주경찰청도 같은 해 11월 전국 주요 공항에 폭탄 테러 글을 올린 30대 남성 C씨를 상대로 32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자신이 응원하던 배구팀이 경기에서 패배하자 선수단 숙소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취지의 글을 쓴 20대 남성 D씨의 경우 경북경찰청이 12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법원에서 이행 권고 결정이 내려지면서 마무리됐다. 112에 허위 신고해서 공권력을 낭비하게 한 신고자들에 대해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도 지난 5년간 3건 있다.


경찰은 앞선 사례를 참고해서 이번 야탑역 살인 예고 글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손해배상액을 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건비·장비 사용비 등을 모두 고려하면 수천만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살인 예고 글로 인한 공권력 낭비와 지역 주민 불안 유발에 대한 형사적 책임뿐만 아니라 민사상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묻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성배 기자 son.sungbae@joongang.co.kr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2613


가보자고~ 

목록 스크랩 (1)
댓글 27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265 00:18 8,77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46,6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51,7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54,76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41,3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65,1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4,2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28,0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95,7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1,7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5157 이슈 INFINITE 2025 SEASON'S GREETINGS 12:26 55
2555156 이슈 마마 데뷔 기념 다시 보는 그 시절 이즈나 12:25 104
2555155 이슈 연우진 인스타 스토리.jpg 3 12:24 714
2555154 기사/뉴스 서울시, 마을버스에 '외국인 기사' 도입 추진 1 12:24 85
2555153 이슈 채원빈 “진범 가족에게도 말 안 해, 장하빈 XXXXXX NO”(이친자)[EN:인터뷰①] 12:23 190
2555152 이슈 세종대왕님이 즐겨 드셨다는 치킨.jpg 7 12:22 919
2555151 이슈 지스타서 여성 인터넷 방송인 불법 촬영한 중학생 검거 3 12:22 545
2555150 기사/뉴스 임윤찬, 그라모폰 이어 쌍두마차인 디아파종에서도 '젊은 음악가상' 수상 3 12:19 286
2555149 이슈 정숙한세일즈에서 짧지만 강렬했던 특별출연 2 12:18 1,400
2555148 유머 ? : 나는 오늘도 고생했다 칼퇴하자 ㅅㅂ 4 12:17 1,227
2555147 기사/뉴스 izna(이즈나), 압도적 분위기 뽐낸 ‘IZNA’ 뮤직비디오 티저…‘중독성 강한 비트’ 1 12:17 178
2555146 이슈 [정숙한 세일즈] 출소한 임철수에게 신신당부하는 김선영 12:14 856
2555145 이슈 YENA(최예나) OFFICIAL FAN CLUB 'Jigumi' 2ND GENERATION Jigumi Corp. PREVIEW🌎 12:13 162
2555144 이슈 모두가 룸메이트하기 싫어해서 거실에서 잤던 화영과 그걸 알고도 방관한 김광수 4 12:12 1,810
2555143 이슈 ILLIT (아일릿) ‘Tick-Tack’ Official MV (Performance ver.) 2 12:12 204
2555142 이슈 티아라 왕따사건 정말 아이러니한점 40 12:11 4,124
2555141 이슈 덕질할때 내가 딱 이럼 4 12:11 622
2555140 이슈 레전드 찍은 것 같은 금방 뜬 카리나 중국화보 18 12:11 1,598
2555139 유머 편의점 가서 신분증 검사 받는(?) 서인국 8 12:10 821
2555138 기사/뉴스 김병만 입양딸, '폭행 주장' 전처와 다른 입장 "父, 내게 사랑과 은혜 베풀어..고마운 분" 41 12:09 3,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