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숙한 세일즈’ 임철수 “종선 보고 父 떠올랐단 글 가장 좋았다”
2,359 10
2024.11.18 09:01
2,359 10
tFBAoA

다음은 임철수 일문일답 전문이다.

Q. 종영 소감

: 본 방송을 매주 챙겨 봤는데 벌써 끝이라고 하니 너무 아쉽습니다. 드라마는 항상 시작하고 나면 빠르게 끝나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만큼 캐릭터를 위해 준비했던 시간이 생각나서 그런 것 같아요. 오랫동안 고생하신 스태프분들, '정숙한 세일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Q. 90년대 캐릭터인 '종선' 연기를 위해 외적인 모습들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 오인하 연출님과 같이 스터디를 했는데요, '종선' 캐릭터를 딱 봤을 때 아버지의 뒷모습이 떠올랐어요. 예전에 정말 힘들게 살았을 때의 굽은 등, 지쳐있는 어깨 같은 것들이요. 그런 아버지 상을 종선에 담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Q. 종선의 내면을 연기하기 위해 준비하신 과정도 궁금합니다.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했고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한 부분은 어떤 걸까요?


: 처음 캐릭터 설명에는 건장하고 덩치가 있는 느낌의 사람이 떠올랐는데, 저는 그렇게 건장해 보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 차이를 사랑의 크기로 대체 해보자 라고 생각했어요. 영복을 산처럼 사랑하면 신장은 작아도 마음은 건장한 종선이가 되지 않을까 하고 접근해 보았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 도현(연우진 분)의 고백 장면이 인상 깊었던 거 같아요. 도현이 진심을 담아 진지하고 담백하게 고백을 하는데 제 눈엔 순간 외국에서 외로이 살았을 도현이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 잠깐이지만 그 고백의 방식이나 도현이의 태도가 정말 외국에서 살 다 온 모습으로도 느껴졌어요. 또 거절당하는 마음이 좋지 않았을텐데 많은 것들을 표현하지 않고 담아두는 모습들도 인상 깊었어요. 그 고백이 혼란스러웠을텐데 부단히 객관적으로 부정하려는 소연 선배님의 정서도 너무 좋았어요. 나무 밑에서 두 분이 참 예뻤답니다!


Q. 김선영 배우님과의 부부 케미도 정말 돋보였습니다. 귀엽고 유쾌한 부부의 모습도 있었지만 슬픔과 아픔도 있었죠. 함께 연기하신 소감은 어떠셨나요? 어떻게 호흡을 맞춰갔는지 궁금합니다.

: 정말 천재를 만난 것 같아요. 촬영하면서 어떤 장면이든 선배님은 나를 '진짜로 봐준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내 상태를 파악하려고 하는 선배님의 눈, 끊임없이 나를 찾고 발견하려는 선배님의 눈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요.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할 수 있는지 물어본 적이 있는데 '내가 잘하려고 하기 보다 상대방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같이 연기하면서 그 말의 힘을 보여주시니 감동적이었습니다. 함께해서 영광이었고, 꼭 또 같이 해보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 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면서 시청자분들께 꾸준히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을까요? 사람들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 어디선가 분명히 봤을 법한 사람처럼 연기하고 싶어요. '정숙한 세일즈'를 보신 분의 후기 중에 '종선을 보고 우리 아버지가 떠올랐어요'라는 글이 있었는데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단 한 장면, 한 컷 이라도 좋으니 실제로 어딘가 있을 법한 사람처럼 연기하고 싶습니다.

Q. 2024년이 거의 끝나가는데 어떤 한 해로 마무리하고 싶은지?

: 그동안 보고싶었던 분들을 천천히 만나 볼 생각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여행도 참 가보고 싶네요.

Q. 마지막으로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 최근에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께서 '잘 봤소'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 작품이 되게 다양한 연령층을 소화할 수 있는 작품이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시고 옛날의 사진첩처럼 향수에 빠져 '그땐 그랬지'라고 공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 번 보시고 요즘 같은 시대에 좋은 선물로 기억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92196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임지연X추영우 희대의 조선 사기극!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사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63 11.16 37,36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46,6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51,7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54,76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41,3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65,1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4,2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27,4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95,7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1,7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772 기사/뉴스 서울시, 마을버스에 '외국인 기사' 도입 추진 12:24 25
316771 기사/뉴스 임윤찬, 그라모폰 이어 쌍두마차인 디아파종에서도 '젊은 음악가상' 수상 2 12:19 219
316770 기사/뉴스 izna(이즈나), 압도적 분위기 뽐낸 ‘IZNA’ 뮤직비디오 티저…‘중독성 강한 비트’ 1 12:17 147
316769 기사/뉴스 김병만 입양딸, '폭행 주장' 전처와 다른 입장 "父, 내게 사랑과 은혜 베풀어..고마운 분" 35 12:09 3,026
316768 기사/뉴스 오세훈, 조윤선 서울시향 이사에 "이미 복권…정상적 절차 밟아" 3 12:08 315
316767 기사/뉴스 '정년이'·'정숙한'·'이친자', 일제히 자체 최고 시청률 찍으며 퇴장 5 12:06 385
316766 기사/뉴스 현빈→이동욱 '하얼빈', 크리스마스에 본다 [공식] 12:06 267
316765 기사/뉴스 티아라 아름 "계속 열 받게 하네…확 다 엎어버릴까" 11 12:02 4,437
316764 기사/뉴스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성남 땅 ‘차명투자’ 27억원 과징금 대법서 확정 5 11:58 725
316763 기사/뉴스 [단독] KBS 박장범 ‘보도농단’…부장 때 ‘최순실 딸·우병우’ 뉴스 막았다 11 11:55 861
316762 기사/뉴스 'K팝 공룡' 하이브 단독 청문회 요구 청원 나와…"국회 차원 조사 필요" 18 11:52 556
316761 기사/뉴스 박장범 KBS 사장 후보 "'디올 파우치' 표현은 팩트이자 상품명" 11 11:49 978
316760 기사/뉴스 삼성家, 주식담보대출 마진콜 위기 9 11:41 2,296
316759 기사/뉴스 [단독] ‘세븐틴 유닛’ 부석순, 컴백 임박…MV 촬영 완료 36 11:40 1,930
316758 기사/뉴스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하니→다니엘, '탈하이브' 발언…배수의 진까지 쳤나 [TEN초점] 51 11:33 3,182
316757 기사/뉴스 "BTS=하이브 근간"…뉴진스 파동 끝낼 진의 귀환, BTS 완전체 컴백 청신호 211 11:23 8,457
316756 기사/뉴스 [단독]해임 됐다던 '김가네' 김 회장…아내·아들 몰아내고 대표이사 복귀 100 11:23 9,819
316755 기사/뉴스 [단독] 이진욱‧혜리, 변호사 된다…’에스콰이어’ 호흡 14 11:17 2,788
316754 기사/뉴스 ‘병역 혜택 줘야?’ 국제 대회 경쟁력 상실한 한국 야구 189 11:14 10,154
316753 기사/뉴스 경기북부경찰, '마약 자수' 방송인 김나정 조만간 소환조사 11:09 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