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대호 "프리랜서 고민? 지금 이 순간도…최종 꿈은 은퇴" [강연자들](종합)
2,605 11
2024.11.18 07:46
2,605 11
nppCoL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선언과 은퇴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17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 댄서 모니카, 그리고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가 강연자로 출연해, 진솔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정말 MBC 방송을 위해서 열일하시는 것 같다. 너무나 다 프로그램들이 다 소중하겠지만 그중에서도 '이건 내가 진짜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하는 건 뭐가 있냐"라고 물었다. 김대호가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구해줘 홈즈', '복면가왕', '푹 쉬면 다행이야' 등 다수의 MBC 프로그램에 출연했기 때문.

이에 김대호는 "진짜 고민을 많이 해봤다. '강연자들'"이라며 "내가 이렇게 회사생활을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아나운서로서 할 수 있는 방송들이 굉장히 많다. 시사교양, 보도, 예능, 스포츠 그리고 드라마까지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한다. 다 좋다고 하면 거짓말일 수 있지만 다 매력을 느끼며 하고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엄청 스케줄이 바쁜건데 좋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할 것 같다. 인정을 받는 것이기도 하고 시청자 분들이 좋아하시니까"라면서도 "하지만 하루, 이틀, 한 달, 6개월이 지나면 좀 피곤하고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MBC에서 하라고 하면 해야 하지 않나. 직원이니까"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김대호는 "맞다. 내가 지금 여기 왜 있겠냐"라고 농담을 던지더니 "당연히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 의사를 물어보고 그 의사와 의견을 조율해서 하는 건 당연한 거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물리적인 시간이 겹치고 피로도가 쌓이다 보면 힘든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비슷하다. 일단 술을 마신다. 음주를 하고 야식도 먹는다. 특히나 나는 폭식이다. 나는 (하루에) 한 끼를 먹는다. 1일 1식을 하는데 저녁에 폭식을 많이 한다"라고 스트레스 해소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약간 예민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 연예인 분들, 프리랜서로 일하는 선배님들 출연료를 딱 들으면 '아' 하지 않나"라며 "물론 아나운서라는 이 길을 계속 걸어야 할 소중한 길이지만 '방향을 바꿔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프리랜서 계획을 물었다.


김대호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하고 있다. 그런데 고민은 사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주변에서 '왜 아직도 안 나가냐' 이런 프리랜서에 대한 물음이 나올 때마다, 내가 회사에 있는 이유는 월급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있었던 사람들과의 관계"라며 답했다.

이어 "아나운서 김대호로 불리고 있지만 아나운서라는 네 글자 안에서는 MBC의 63년 역사와 선후배들이 쌓아놓은 여러 가지 역량들이 있다. 나는 아나운서라는 가방 안에 그 역량들을 한 번에 딱 짊어졌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힘들 때마다 마음을 다시 다잡는 요인들이 되는 것 같다"라고 MBC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은영 박사는 "(MBC) 사장님이 꼭 이 방송을 보셔야 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대호 또한 "이 방송을 아마 보실 것 같다"라고 맞장구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대호는 '심쿵단'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가운데 한 심쿵단은 "이미 직업적으로 꿈을 이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아까 계속 들어보니 간격이 좁혀졌다 넓어졌다 한다고 하셨다. 프리랜서 선언을 하실 거냐"라고 김대호의 최종 꿈을 물으며 돌직구를 던졌다.

긴 침묵을 지키던 김대호는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나의 최종 꿈은, 나의 꿈을 공감하실 분이 계실지 안계실지 모르겠지만 나의 꿈은 은퇴"라며 "단어로서 '은퇴'라고 말씀을 드리면 퇴사를 많이 떠올리시는 것 같다. 퇴사도 그중에 하나일 수 있다. 물론 퇴사를 할 수도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내가 의미하는 은퇴는 '부모님의 시선으로 살아왔던 내 인생, 남들의 시선으로 살아왔던 내 인생, 뭐가 좋다고 해서 투자했던 내 인생, 내가 알아보고 투자하지 않고 남들의 의견으로 했던 내 인생"이라며 "그런 인생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의미다. 진정한 나의 삶을 사고 싶다는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대호는 "다른 사람 그리고 주변 환경과 요인에 구애받지 않는, 과거의 나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나로의 은퇴를 하고 싶다는 게 나의 최종적인 꿈"이라고 덧붙였다.



https://naver.me/GlJc7kiH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임지연X추영우 희대의 조선 사기극!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사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63 11.16 36,34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45,2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50,7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53,52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39,72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63,2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2,8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25,2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95,7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1,7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5061 기사/뉴스 [POP이슈]"소년범 갱생?"..'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출연진 논란 속 첫방 어떨까 10:33 9
2555060 이슈 만성염증 몸의신호 7 10:32 508
2555059 기사/뉴스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 “편견에 맞서는 한정숙, 희망과 행복” [종영소감] 10:32 31
2555058 유머 역대급으로 웅장한 고양이 이름 👉 좌코비노꽈르띠아노뗄레갈라띠에델리빨쓰파씨오 10:31 89
2555057 이슈 2011년 MBC 아육대 수영 종목에 샤이니 민호랑 같이 출전했다는 이장우 3 10:30 403
2555056 이슈 마법의 문장 '그렇군'.jpg 6 10:30 504
2555055 기사/뉴스 이준, 오랜만에 엠블랙 ‘모나리자’ 댄스… 엔하이픈 정원에 “춤 진짜 잘 춘다!” 감탄 (‘1박2일’) 10:30 151
2555054 이슈 소위 인서울 가려면 낮아도 2등급 정도는 돼야하는데 그럼 넓게 잡아도 100명 중에 10등 안에는 들었어야 한다는 거잖아..twt 1 10:29 484
2555053 기사/뉴스 러블리즈, 4년만 완전체 콘서트 성료… "추억에 머무르지 않아" 2 10:28 225
2555052 이슈 정말 맛있다는 전라도식 빨간 콩나물잡채.jpg 27 10:27 1,085
2555051 이슈 채령과는 다르게 프링글스 2통도 먹는다는 있지(ITZY) 예지 4 10:26 397
2555050 이슈 김세정 인스타그램 업로드 3 10:24 428
2555049 이슈 현재 엔화 환율 6 10:24 1,871
2555048 기사/뉴스 송가인 데뷔 12주년 ‘2024 KGMA’ 수상 겹경사 “K-트롯 알릴 것” 10:23 101
2555047 이슈 아침부터 대표님 전화와서 30분 일찍 출근함ㅡㅡ 25 10:23 2,771
2555046 이슈 내가 보려고 올린 기온별 옷차림 3 10:23 833
2555045 유머 흑백요리사에 무도 자막을 입혀보았다.jpg 9 10:22 894
2555044 이슈 한국식 피자가 어떤건지 몰랐던 요리 서바이벌 참가자.jpg 8 10:21 1,479
2555043 이슈 식물초보 추천,죽일래야 죽일 수가 없는 식물 top5 32 10:20 1,341
2555042 유머 AI 한테 트월킹 출 수있냐고 해봤더니 8 10:19 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