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주식 시장에 ‘거짓말’이 흘러넘치는 이유>
2,778 8
2024.11.17 19:56
2,778 8


1. 나(=프레드 쉐드)는 내부자로서 월스트리트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을 제대로 관찰했다. 주식 시장에는 온갖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이 난무한다.

2.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가 끊임없이 주고받는 정보는 주식 시세, 허풍, 사소한 거짓말, 노골적인 거짓말,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어리석은 말들이다. (그런데) 이 중에서 주식 시세, 허풍, 사소한 거짓말은 주식 거래를 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것들이다. (그런 게 있어야 거래가 발생하니까)

3. 이 책의 주요 관심사는 ‘월스트리트의 어리석음’에 관한 것이다. 이 어리석음은 마치 미시시피 강처럼 매주, 매년 월스트리트에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일종의 상품 같은 것이다.

4. 월스트리트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그리고 주식으로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은), 아주 능숙하게, 때로는 아주 명석하게 주식 시세를 알려주거나 사소한 거짓말을 한다.

5. “이봐, 젊은 친구. 돈은 강세장에서도 벌 수 있고, 약세장에서도 벌 수 있어. 그러나 욕심을 부리면 절대로 돈을 벌 수 없다네”, 내가 처음 출근한 날 선배로부터 들은 말이다. 이후로도 나는 여러 번 이 말을 들었다.

6. 하지만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면서) 이 말은 가장 잘못된 말임을 (뒤늦게) 깨달았다. 사실 이 말은 고객이 좀 더 활발하게 주식을 매매하도록 부추기는 증권사 직원들의 애창곡 같은 것에 불과했다. (강세장에서도 거래하고, 약세장에서도 거래하고, 너무 욕심 부르지 말고, 빨리 그리고 자주 거래하라는 말이다. 그래야 증권사가 돈을 많이 버니까)

7. (또한 증권사에 일하거나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투자의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는 관념을 매우 불쾌하게 여긴다. 하지만 증권업과 주식 시장 전체의 역사를 살펴본다면, 2년 앞을 제대로 예측한 전문가는, 슬프게도 역사상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8. 보통의 아이들은, 점점 자라면서 결국 자신의 희망과 반대되는 현실과 진실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낭만적인 월스트리트 사람들에게 이런 기대를 하는 것은 사치다.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악당이건 박애주의자건 모두 낭만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을 위해 혹은 고객을 위해 항상 시장을 정복하고, 대성공하는 것을 꿈꾼다.

9. 하지만 안타깝게도 투자의 성패를 예측할 수 있는 비밀을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증명되었다.

10. 사실 주식 시장은 매도자와 매수자가 만나서 금융 거래를 하던 한 그루의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에서 시작되었다. 그 나무는 하나의 완전한 시장으로 기능했고, 잘 알려진 장소였기에 사람들은 금융 거래를 원하면 그곳으로 갔고, 필요한 거래 규범도 도입됐다.

11.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나무 주변에는 기존의 중개업뿐 아니라, 예언업을 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언업이 중개업을 거의 정복해버렸다.

12.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 볼 때 투자 전망을 많이 하면 할수록 더 많은 거래를 유발하고, 그러면 더 많은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13. (바꿔 말하면,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버는 기법이 있다는 둥, 돈이 되는 정보가 있다는 둥, 이런 정보들은 사실 더 많은 거래를 만들어내기 위해 거짓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투자를 함에 명심해야 할 첫 번째 명제는, 불필요한 매매는 하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게 돈 벌고자 하는 욕망에 휘둘려 쉽게 그리고 자주 매매하니까)

- 프레드 쉐드,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중

목록 스크랩 (2)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읏쇼읏쇼 컬러그램 NEW 탕후루 탱글 틴트 밀크 ♥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410 00:04 13,8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13,51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69,8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56,8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584,1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142,4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1 20.09.29 5,117,3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7 20.05.17 5,731,5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44,0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037,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84834 정보 22년차 연습생이었던 선배님(?)을 드디어 무대에서 만난 남돌 3 16:29 1,111
284833 정보 다음주 출시되는 펭수 카카오톡 이모티콘 12탄 9 16:28 603
284832 정보 오퀴즈 16시 8 16:06 347
284831 정보 이젠 진짜 어른 다 된 정동원 2집 앨범 컨셉필름 #1 3 15:47 712
284830 정보 유네스코 3관왕 달성한 국내 여행지.jpg 26 15:19 5,227
284829 정보 남덬픽 같지만 알고 보면 여덬픽도 많다는 투디 여돌.jpg 4 15:17 1,337
284828 정보 네이버페이1원+1원 23 15:06 1,519
284827 정보 FC바르셀로나, 15년 만의 방한 K리그 fc서울과 친선전 9 14:43 753
284826 정보 은근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데 편리한 갤럭시 기능 (〃⌒▽⌒〃)ゝ 21 14:24 2,610
284825 정보 이찬원, 팬들 직접 만난다! 20일 '찬스' 무대인사 예매 오픈 2 14:19 3,441
284824 정보 네페 12원 104 14:04 8,687
284823 정보 네페 1원 34 12:05 1,563
284822 정보 토스 행퀴 18 12:01 1,720
284821 정보 5년 전 끝난 줄 알았던 인연, 최우식 & 박보영 다시 마주치다 | 멜로무비 | 넷플릭스 7 12:01 815
284820 정보 2024총선때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일하게 후보자 토론회를 해준 지역구 34 11:09 4,006
284819 정보 네페 1원 28 10:44 1,891
284818 정보 책 읽으면 머리가 좋아지는 이유 36 10:30 6,002
284817 정보 오퀴즈 10시 13 10:05 735
284816 정보 Kb pay 퀴즈정답 25 10:00 1,862
284815 정보 네페 1원 27 08:53 1,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