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의 유전확률
탈모의 유전
안드로겐형 탈모의 원인은 80% 이상이 유전이다. 아버지가 안드로겐형 탈모일 경우 아들이 대머리일 확률은 50% 이상이다. 여기에 더해 어머니 가족 중에 안드로겐형 탈모가 있다면 아들의 대머리 확률은 90% 이상이 된다
하지만 똑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들이라 하더라도 탈모억제 유전자의 DNA메틸화 여부에 따라 탈모 발생에서 차이가 난다.
DNA메틸화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날지라도 개인의 생활 습관이나 환경에 따라 탈모 발생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결론적으로 탈모는 조상 탓도 있지만 내 탓도 있다.
지능의 유전
아이들 지능은 아빠보다는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또다시 나왔다. 하지만 인간의 지능에 영향을 끼치는 유전적 요인은 40∼6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에 있는 의학연구위원회(MRC)는 최근 수십년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등 주요 과학저널에 게재된 관련 연구논문들 분석과 14∼22세 1만2686명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진행한 실험결과 를 과학전문 블로그 ‘사이콜로지 스폿’에 발표했다.
과학계에 따르면 자식의 지능을 결정하는 것은 어머니쪽 유전자다. 아빠가 아무리 똑똑하더라도 유전적으로 자식의 지능에는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는다. 이는 지능 유전자는 X염색체에 위치하고 있는 데 여성은 X염색체가 2개인 반면 남성은 1개 뿐이기 때문이다. 뇌의 오묘한 ‘인지기능’ 시스템 중 하나는 태아가 어머니 이외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지능 유전자를 자동적으로 비활성화시킨다는 점이다.
캠브리지대학 연구진의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추리와 생각, 언어와 같은 대뇌피질의 지능 유전자는 오로지 어머니쪽으로부터만 물려받는다. 아버지의 유전자는 고도의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 대신 섹스와 음식, 공격성향 등 자율신경기능에 관여하는 둘레계통에 주로 쏠려 있었다. 유전적으로만 살펴볼 때 아이의 IQ는 어머니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아이의 IQ를 결정하는 것은 어머니의 지능 만이 아니다. MRC 연구진에 따르면 어머니의 IQ는 아이의 지능을 결정하는 데 40∼60%만 담당한다. 이외에는 자란 환경, 교육 정도, 사회·경제적 지위 같은 환경적 요인이 아이의 지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장기 때 어머니와 자식이 나누는 정신적 교감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학습과 기억, 인지 등에 관여하는 해마 성장에 약 10%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밝혔다.
그렇다면 자식을 똑똑하게 키우는 데 있어 아빠는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는 것일까. 자식을 명문대에 보내려면 "어머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재력, 아버지의 무관심"이 필수라는 말은 과연 사실이었던 걸까. 연구진은 딱히 그렇지만은 않다고 달랬다. 직관과 감성 같은 특성은 어머니보다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는 아이의 잠재적인 지능을 극대화하는 데 엄청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