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 불까지 붙였던 그 나라 중심부에…“242평 매장 열겠다” 어디?
산 실베스트로 광장에 개점한 스타벅스 새 매장
미국의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가 이탈리아 공략에 더욱 힘을 주고 있다.
스타벅스는 16일(현지시간) 로마 중심부에 있는 산 실베스트로 광장에 이탈리아 첫 플래그십 스토어(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단독매장)를 개점했다.
이는 2022년 4월 로마 외곽 쇼핑몰에 로마 첫 매장을 연 후 7번째 매장이다.
이탈리아 전체로는 46번째다.
이번 새 매장은 2개 층에 걸쳐 242평(800㎡) 규모의 면적을 갖춘다. 좌석도 140개가 들어온다.
스타벅스는 로마에 새 매장을 연달아 열고 있다.
약 3000만명 순례객이 로마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가톨릭 희년을 앞두고서다.
스타벅스도 ‘커피 종주국’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시장에는 창립 47년만인 2018년에야 첫 매장을 열 수 있었다.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이탈리아 시민이 스타벅스의 진출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8년 스타벅스가 밀라노에 첫 매장을 열 당시 이탈리아 시민들은 스타벅스가 두오모 광장에 심은 나무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아메리카노보다는 에스프레소를 고집하는 성향이 강하다. 스타벅스처럼 앉아서 커피를 마시기보다 바 같은 형식으로 서서 짧게 마시는 문화가 익숙하다.
지금껏 이탈리아 내 스타벅스 매장은 부유하고 외국인 거주자 비율이 높은 밀라노 등 북부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현재는 로마를 비롯해 남부 지역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스타벅스으 이탈리아 지사장인 빈센초 카트람보네가 “스타벅스는 로마에 지속해 투자하고 있다”며 “이탈리아를 놀라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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