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화 「란마 1/2」의 주인공 사오토메 란마(らんま)를 기념해 명명된 새로운 갑각류 종 ‘란마아프세우데스’가 나고야항 수족관(나고야시 미나토구)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 생물은 올해 신종으로 보고되었으며, 전시는 24일까지 진행됩니다.
란마아프세우데스는 새우와 게와 같은 갑각류로, 타나이스라는 종류에 속합니다. 수족관에는 몸길이 6~7mm 정도의 개체 3마리가 있습니다.
이 종은 홋카이도 대학 대학원 연구팀이 2009년 나고야항 수족관의 수조에서 발견한 뒤 DNA 분석 등을 통해 올해 신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 개체가 암수 생식 기관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는 만화 「란마 1/2」에서 주인공이 물을 맞으면 여성으로 변하는 설정과 관련지어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출판사 소학관의 허가도 받았다고 합니다.
수족관 사육 담당자는 “타나이스 대부분이 바다에 서식하는 생물로, 생물이나 바위를 수조에 옮겨올 때 우연히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이 생물은 대형 모니터를 통해 전시되며, 담당자는 “이런 방식으로 연구자가 신종을 발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가능하면 번식시켜 계속 전시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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