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대 설립 이념에 배치" vs "경쟁력 높이려"…위기의 여대
1,254 22
2024.11.16 21:16
1,254 22
PJfFpP

[앵커]

동덕여대에 이어 어제(15일) 성신여대에서도 남학생 입학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과거 여대를 설립했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게 과격한 시위를 벌이는 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성신여대 학생 수백 명이 잔디밭에 모였습니다.

내년으로 예정된 국제학부 외국인 남학생 입학에 반대하는 시위입니다.

[성신여대 학생 : 여자대학교는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공간이고 여성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소통 없이 독단적으로 남학생 입학을 진행을 하였고…]


[동덕여대 학생 : '여성 전문인의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총장은 교육 목적을 잊어버렸습니까?]

하지만 시위가 과격해지며 일부에서는 '여대가 과연 필요한가'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시민 : 남녀 같이 있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고 경쟁을 해도 남녀 동등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는 발전을 위한 시도였다는 입장.

동덕여대는 경쟁력을 가진 공연예술학부와 디자인학부에 한정해 남학생도 받자는 아이디어였다고 했고, 성신여대는 15년간 등록금이 동결된 가운데 정원 외 외국인 남학생 모집을 타개책으로 논의했다고 했습니다.

남녀공학 전환은 여대의 단골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추진됐습니다.

덕성여대는 2015년 이원복 신임 총장이 '남녀공학 전환'을 내세웠지만 학내 격렬한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같은 해 숙명여대 역시 일반대학원 남학생 입학을 추진했다 반발에 물러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대의 존재 의미는 여전하지만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홍성수/숙명여대 법학 교수 : 고용에서의 성차별이라든가 성희롱 성폭력 등 성평등이 완전히 실현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수자 인권에 대한 연구라든가 이 부분에서 여자대학이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면 존재 의미는 여전히 있다…]

이런 가운데 반여성주의 단체인 '신남성연대'는 오늘부터 4주간 동덕여대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재영 기자 (yun.jaeyeong@jtbc.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1856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45 11.11 80,36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19,9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24,3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14,54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90,1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50,2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32,1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09,4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78,5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26,8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4006 기사/뉴스 김광수 "김승우·이미연 이혼" 실명 토크…'티아라 왕따' 끌올 이어 또 입방정 [종합] 23:39 81
2554005 유머 🐱어서오세요 저녁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23:38 13
2554004 이슈 러블리즈 신곡 닿으면 너 무대 최초 공개(feat.콘서트) 2 23:37 89
2554003 정보 몰카, 딥페이크, 가스라이팅, 혼전임신, 쓰레기 남친, 배신, 복수 등 자극적인 키워드를 총망라한 플레이리스트 드라마 신작(수위도 쎔) 3 23:36 812
2554002 이슈 [프리미어12] 홀린듯이 한국 응원가 따라 추는 일본 선수ㅋㅋㅋ 2 23:36 595
2554001 이슈 재쓰비 '너와의 모든 지금' 4K 풀캠 올라옴 3 23:33 222
2554000 이슈 방탄소년단 진 인스타 사진 업데이트 12 23:31 825
2553999 이슈 팬투표 독려 기사까지 낸 KGMA 시상식 23 23:30 1,306
2553998 이슈 지스타에서 장원영을 본 여기자가 쓴 기사 14 23:30 1,468
2553997 유머 엔시티 드림 인간제로 게임하는데 천러 일어난 타이밍 때문에 다 난리낫어ㅋㅋㅋㅋㅋㅋㅋ 마크 What was that ..? 너무욱기다 하.twt 3 23:30 406
2553996 이슈 현재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4위 5 23:30 1,941
2553995 이슈 2010년생 경기도 소속 주짓수 선수 : 김치나 담구고 와라 11월인데 뭐 이리 말이 많아 여자가’  38 23:30 1,511
2553994 정보 트와이스 정연과 있지 예지가 친해진 계기 - 카니발 택시 1 23:29 381
2553993 이슈 [프리미어12] 야구 끊기 존나 어렵다 8 23:29 1,039
2553992 이슈 1998년생 마이트로 서우혁이 부르는 1990년에 발매된 <빈잔> 23:28 74
2553991 유머 [프리미어12/KBO] 캐스터: 오늘 경기 총평을 좀 해주신다면요? 30 23:28 1,859
2553990 이슈 진짜로 쑥 큰 것 같은 엔시티 위시 사쿠야 6 23:28 670
2553989 이슈 [펌] 연금복권 1등 20대중반에되고 나서 5년 지난 후기 써본다 12 23:27 2,574
2553988 기사/뉴스 '또 늦었네'… 류중일 감독의 '관중일 모드' 패배 부를뻔했다[스한 이슈人] 5 23:25 741
2553987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된_ "Catch" 23:24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