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대 설립 이념에 배치" vs "경쟁력 높이려"…위기의 여대
1,236 22
2024.11.16 21:16
1,236 22
PJfFpP

[앵커]

동덕여대에 이어 어제(15일) 성신여대에서도 남학생 입학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과거 여대를 설립했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게 과격한 시위를 벌이는 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성신여대 학생 수백 명이 잔디밭에 모였습니다.

내년으로 예정된 국제학부 외국인 남학생 입학에 반대하는 시위입니다.

[성신여대 학생 : 여자대학교는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공간이고 여성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소통 없이 독단적으로 남학생 입학을 진행을 하였고…]


[동덕여대 학생 : '여성 전문인의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총장은 교육 목적을 잊어버렸습니까?]

하지만 시위가 과격해지며 일부에서는 '여대가 과연 필요한가'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시민 : 남녀 같이 있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고 경쟁을 해도 남녀 동등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는 발전을 위한 시도였다는 입장.

동덕여대는 경쟁력을 가진 공연예술학부와 디자인학부에 한정해 남학생도 받자는 아이디어였다고 했고, 성신여대는 15년간 등록금이 동결된 가운데 정원 외 외국인 남학생 모집을 타개책으로 논의했다고 했습니다.

남녀공학 전환은 여대의 단골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추진됐습니다.

덕성여대는 2015년 이원복 신임 총장이 '남녀공학 전환'을 내세웠지만 학내 격렬한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같은 해 숙명여대 역시 일반대학원 남학생 입학을 추진했다 반발에 물러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대의 존재 의미는 여전하지만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홍성수/숙명여대 법학 교수 : 고용에서의 성차별이라든가 성희롱 성폭력 등 성평등이 완전히 실현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수자 인권에 대한 연구라든가 이 부분에서 여자대학이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면 존재 의미는 여전히 있다…]

이런 가운데 반여성주의 단체인 '신남성연대'는 오늘부터 4주간 동덕여대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재영 기자 (yun.jaeyeong@jtbc.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1856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45 11.11 80,36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19,9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24,3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14,54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90,1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50,2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32,1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09,4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78,5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26,8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3986 이슈 샌프란시스코 길거리 근황 1 23:19 267
2553985 이슈 8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1 23:19 59
2553984 이슈 약간 아빠 옷을 몰래 입는 아이들 ㅋㅋㅋㅋ 1 23:18 454
2553983 이슈 재쓰비 멤버 승헌쓰 근황.twt 23:18 351
2553982 이슈 (Full Focused) VIVIZ(비비지) 'Shhh!' 4K | 스튜디오 춤 1 23:17 33
2553981 팁/유용/추천 콘서트장에서 들으면 도입부부터 심장이 반응하는 윤하노래 23:17 130
2553980 정보 오늘자 글포티 미포티 1 23:17 190
2553979 이슈 [프리미어12] 오늘 대놓고 잘한 선수 24 23:16 1,022
2553978 이슈 유성호 법의학자 "배 가르는 수술 쉽게 봐서는 안되는 이유" 7 23:16 1,105
2553977 이슈 태민 선배님의 응원 듣는 뉴진스 표정 🥹 19 23:15 861
2553976 이슈 죽어라 일하다 암선고 받고 5년째 투병중인 청년 23:14 1,102
2553975 유머 동화같은 소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작가 쉘 실버스타인의 얼굴 6 23:12 834
2553974 이슈 2024년 미국에서 가장 앨범을 많이 판 K-POP 아티스트 TOP10 10 23:12 779
2553973 이슈 2024 프리미어12 한국 - 도미니카 공화국 4차전 결과.jpg 10 23:11 1,315
2553972 이슈 [프리미어12] 오늘 해설 잘해서 반응 좋은 해설자 28 23:11 2,005
2553971 유머 방금 바뀐 뉴진스 하니 포닝프로필.. 16 23:11 2,186
2553970 이슈 자작곡으로 김치찌개 잘 끓여온 규현.X 3 23:11 223
2553969 이슈 부용이 서사 다 나눠가진 정년이 23 23:10 2,049
2553968 이슈 라스베가스에서 직접 보고싶은거 3 23:10 350
2553967 이슈 2024년 일본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순위는 남자 축구선수, 여자 의사.jpg 3 23:10 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