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대 설립 이념에 배치" vs "경쟁력 높이려"…위기의 여대
1,259 22
2024.11.16 21:16
1,259 22
PJfFpP

[앵커]

동덕여대에 이어 어제(15일) 성신여대에서도 남학생 입학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과거 여대를 설립했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게 과격한 시위를 벌이는 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성신여대 학생 수백 명이 잔디밭에 모였습니다.

내년으로 예정된 국제학부 외국인 남학생 입학에 반대하는 시위입니다.

[성신여대 학생 : 여자대학교는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공간이고 여성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소통 없이 독단적으로 남학생 입학을 진행을 하였고…]


[동덕여대 학생 : '여성 전문인의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총장은 교육 목적을 잊어버렸습니까?]

하지만 시위가 과격해지며 일부에서는 '여대가 과연 필요한가'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시민 : 남녀 같이 있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고 경쟁을 해도 남녀 동등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는 발전을 위한 시도였다는 입장.

동덕여대는 경쟁력을 가진 공연예술학부와 디자인학부에 한정해 남학생도 받자는 아이디어였다고 했고, 성신여대는 15년간 등록금이 동결된 가운데 정원 외 외국인 남학생 모집을 타개책으로 논의했다고 했습니다.

남녀공학 전환은 여대의 단골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추진됐습니다.

덕성여대는 2015년 이원복 신임 총장이 '남녀공학 전환'을 내세웠지만 학내 격렬한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같은 해 숙명여대 역시 일반대학원 남학생 입학을 추진했다 반발에 물러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대의 존재 의미는 여전하지만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홍성수/숙명여대 법학 교수 : 고용에서의 성차별이라든가 성희롱 성폭력 등 성평등이 완전히 실현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수자 인권에 대한 연구라든가 이 부분에서 여자대학이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면 존재 의미는 여전히 있다…]

이런 가운데 반여성주의 단체인 '신남성연대'는 오늘부터 4주간 동덕여대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재영 기자 (yun.jaeyeong@jtbc.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1856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45 11.11 80,44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19,9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24,3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14,54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90,1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50,2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32,1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09,4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78,5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26,8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634 기사/뉴스 유명 유튜버 10억 벌고도…“세금 0원” 결국 터질게 터졌다 23:48 363
316633 기사/뉴스 김광수 "김승우·이미연 이혼" 실명 토크…'티아라 왕따' 끌올 이어 또 입방정 [종합] 9 23:39 1,324
316632 기사/뉴스 '또 늦었네'… 류중일 감독의 '관중일 모드' 패배 부를뻔했다[스한 이슈人] 7 23:25 880
316631 기사/뉴스 기어 변경 '깜빡' 하차하던 60대 여성, 차 문에 끼여 사망 12 22:44 2,633
316630 기사/뉴스 항공기 타려던 20대 男 뱃속에 독거미·지네 320마리…페루서 체포 17 22:41 3,653
316629 기사/뉴스 예금자보호한도 24년만에 오른다고?[오늘의 머니 팁] 22:36 923
316628 기사/뉴스 "왜 내 편 안 들어줘? 바보 XX" 아내 핀잔에 옆 가게 사장 찌른 40대 6 22:35 936
316627 기사/뉴스 김준수는 왜 4년 간 8억을 뜯겼나…'알라딘' 직격탄→방송국도 집중 취재 [종합] 28 22:04 3,310
316626 기사/뉴스 “9세부터 여성 결혼 허용”…이라크 법령 개정에 “아동강간” 비난 21 21:55 1,337
316625 기사/뉴스 나는 왜 여자로 태어나서 원영이의 남편이 될 수 없을까 34 21:21 5,076
316624 기사/뉴스 “사후피임약 일단 쟁여”…정관수술 예약 1200% 폭증한 미국 5 21:17 3,603
» 기사/뉴스 "여대 설립 이념에 배치" vs "경쟁력 높이려"…위기의 여대 22 21:16 1,259
316622 기사/뉴스 “손님께 절해라” 초등생 자녀 혼낸 아빠, 정서 학대 혐의로 실형 13 21:05 2,878
316621 기사/뉴스 [단독] 6백억대 부동산 사업 '시장 사모님'‥재산신고 '꼼수 누락' 4 21:05 1,399
316620 기사/뉴스 아동 머리 킥보드로 때린 유치원 교사‥다른 11명 폭행 사실도 드러나 5 21:00 746
316619 기사/뉴스 '만취 승객' 달리는 택시 문 열더니‥기사까지 마구잡이 폭행 2 20:59 380
316618 기사/뉴스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연예인 첫 공개 지지 286 20:54 27,009
316617 기사/뉴스 노르웨이 어부 그물에 잡힌 미국 핵잠수함 5 20:54 2,021
316616 기사/뉴스 정해인♥정소민, "발리에서 초밀착 스킨십" 실제 커플 같은 화보 15 20:47 6,169
316615 기사/뉴스 [단독] "김영선 좀 해줘라" 오전 10시 1분 통화‥10분 간격으로 착착 31 20:46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