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학생들이 연예인 선배들에게 남녀공학 전환 반대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정답소녀’로 알려진 배우 김수정(20)이 연예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참여한 사실을 밝혔다.
김수정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온라인에서 진행 중인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는 인증 사진을 올렸다. 서명 참여 링크와 함께 “세상에 이해 안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라는 글도 함께였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역변했다”며 김수정을 비난했고, 그의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자 김수정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자신을 향한 성희롱 댓글을 캡처하고는 “내가 여대 출신으로 남고 싶다는데 이러고 있는 너희들 보면 잘도 공학이 다니고 싶겠다. 나 너희들같이 음침하고 모자란 남자 정말 싫어한다”고 응수했다.
김수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평소 영상에는 두 자릿수 남짓의 댓글이 달렸지만, 가장 최근 영상에는 응원과 비판 댓글이 뒤섞이면서 20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답소녀가 오답소녀가 됐다” “동덕여대 학우님들, 삭발 시위는 안 하냐” 등의 악플을 달았다. 그러자 김수정을 응원하는 네티즌들은 “어쩜 이렇게 그대로 컸나. 뭘 하든 잘되길 응원한다” “역시 정답만 말하는 그저 빛” “악플 신경 쓰지 말고 행복하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가영 기자 2ka0@chosun.com
https://naver.me/xnhUim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