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지 오래 지나지 않은 많은 청년들이 맡은 일을 잘 해내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업무 능력에 대한 고민을 찾아볼 수 있다. 한 익명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에는 실수를 많이 한다는 신입사원의 고민글이 올라왔고, 다른 직장인은 "이 글을 보며 힘냈다"는 댓글을 남겼다. 자신 또한 실수를 했는데, 비슷한 처지에 놓인 신입사원의 마음에 공감하며 힘을 얻었다는 내용이었다. 초보 직원이지만 일머리를 발휘해 맡은 임무를 척척 해내는 안유진 고민시의 모습은 청년들의 부러움과 대리만족을 함께 이끌어냈다.
연예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한 네티즌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서진이네2' 클립 영상에서 노동 콘텐츠에 참여했던 스타들과 관련해 "귀족이 서민 체험하는 느낌이었다"며 "최저시급 몇십, 몇백 배 받으면서 이런 프로그램에서 흉내도 못 내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현실 속 아르바이트생처럼 땀방울을 흘린 고민시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능력이 출중한 사람에 대한 호감은 인간이 본능적인 차원에서 품게 된다. 각박해진 세상에서는 일을 못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는 인식까지 생기고, 그들을 너그럽게 봐 주는 마음도 줄어든다. 그런 감정이 쌓여 있다가 예능을 볼 때 투영되면서 일을 잘 하고 성실한 스타를 향한 선호와, 그렇지 않은 사람을 향한 비선호로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능에서 일을 못 하는 연예인은 사람들이 상당히 싫어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v.daum.net/v/2024111609292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