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킥보드 폭행’ 유치원 교사, 피해 아동 11명 더 있었다…“떨어진 밥 주워먹어” [취재후]
2,912 18
2024.11.16 09:10
2,912 18
지난달 15일, KBS 취재진에게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KBS에서 보도한 '킥보드 폭행' 사건 피해자, 만 4살 A 군의 어머니였습니다.


A 군 어머니는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경찰서에 가서 해당 교사가 아이를 폭행한 CCTV 영상을 확인한 직후였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를 엄청 때렸어요. 그것(킥보드 폭행)뿐만 아니라, 14건 있어요. 아이가 앉아서 놀고 있는데 머리 막 당기고, 애를 막 잡아대고."


■ "친구랑 부딪혔다"던 교사, CCTV에는 '킥보드 폭행'


지난 6월 5일, A 군이 다니는 경기도 평택시의 한 유치원에서 어린이 교구로 쓰이는 소형 킥보드로 선생님이 A 군의 머리를 때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A 군의 머리에선 피가 났지만, 어머니가 교사로부터 처음 받은 연락은 "놀다가 친구랑 살짝 부딪혔다"는 거였습니다.


다음날 A 군 어머니는 유치원에 가서 CCTV를 확인했는데, 아이가 킥보드로 맞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있었습니다.


당시 유치원 원장은 취재진에게 "A 군과 그 가족뿐만 아니라 이 사실로 상처받으실 모든 부모님과 교사분들께 굉장히 죄송스럽다"고 말했습니다.


aVYqIF

킥보드 폭행 당일, 교사가 A 군 부모님에게 보낸 문자


■ 수사 결과 "피해 아동 총 12명" … 구속영장은 '기각'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또 다른 피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유치원 CCTV를 압수하고 포렌식 작업을 했습니다.


약 다섯 달 만에 수사가 마무리됐는데, 경찰 수사로 밝혀진 피해 아동은 모두 12명이었습니다.


이 교사는 지난 5월에서 6월 사이, 12명의 아동에게 많게는 14번까지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킥보드로 폭행을 당한 건 A 군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주먹으로 아이들의 얼굴과 머리 등을 때리고 밀친 정도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30대 여성 교사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어제(15일) 이를 기각했습니다.


해당 교사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게 기각 사유로 알려졌습니다.


■ "바닥에 떨어진 밥 담아서 먹으라고 했어요"


수사로 밝혀진 또 다른 만 3살 피해 아동 B 군의 부모님에게 연락해 봤습니다.


"경찰에서 (폭행) 동영상을 7개나 보여주셨어요. 장난감 바구니로 아이 머리를 내리치더라고요."


"제일 마음이 아픈 CCTV 영상은 따로 있었어요. 아이가 밥을 바닥에 쏟았는데, 선생님이 안 볼 때 빨리 가서 닦으려고 했거든요. 근데 거기에 선생님이 오더니, 바닥에 있는 밥을 다시 식판에 담아서 먹으라고 강요했어요. 선생님이 숟가락을 아이 입에 넣으려고 하는데, 아이가 울면서 저항하니까 숟가락으로 머리를 때리더라고요. 바닥을 닦은 걸레로 아이들 입을 닦아주는 장면도 있었어요."


- B 군 어머니 증언


A 군과 B 군 모두 한국 국적 아동이지만, 어머니의 출신은 외국이었습니다. 부모님들은 모두 "우리 아이가 외국인처럼 생겨서 차별받는 건 아닌지 마음 쓰인다"고 걱정했습니다.


취재진은 해당 교사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83930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45 11.11 79,74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19,9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21,9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12,97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88,34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48,2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30,6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09,4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78,5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26,8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3881 이슈 방금 쿵야 선배님께 샤라웃받고 성덕된 아이돌.jpg 21:53 122
2553880 이슈 KGMA 2024 그랜드 레코드상 (여자)아이들 2 21:52 170
2553879 이슈 2024 KGMA 대상 수상자 명단 12 21:51 1,059
2553878 이슈 [프리미어12] 6회말 박동원 추격의 적시 2루타 도미니카 6:4 대한민국 5 21:50 407
2553877 이슈 KGMA 뉴진스 슈퍼내추럴 끝부분 편곡이 미친듯이 좋음;;; 7 21:50 519
2553876 이슈 [프리미어12] 6회말 문보경 추격의 적시 2루타 도미니카 6:3 대한민국 5 21:49 241
2553875 이슈 ??: 그럴 땐 이것저것이라고 하는 거야 21:49 288
2553874 이슈 언젠가 역주행 꼭 해야하는 데이식스 노래.ytb 29 21:46 1,001
2553873 이슈 [프리미어12] 6회말 상대 실책으로 2득점하고 타자는 3루까지 도미니카 6 : 2 대한민국 9 21:46 702
2553872 유머 ??: 전두광이 살거 같네 반역 꾸미기 딱 좋다 21:45 857
2553871 이슈 미연 뒤에 잡히니까 클락션 추는 뉴진스 민지 9 21:45 912
2553870 이슈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화 투슬리스!!! 9 21:43 879
2553869 이슈 2024 KGMA 동방신기가 말아주는 RISING SUN 26 21:43 848
2553868 이슈 18세기 러시아 제국의 흑인 귀족 10 21:41 1,761
2553867 이슈 아들 준범이 옷 입히는데 재미 들렸다는 제이쓴.jpg 34 21:39 3,527
2553866 이슈 [프리미어12] 김도영 좌측 고관절 불편으로 교체 14 21:38 1,612
2553865 이슈 KGMA 2024 베스트밴드상 QWER 190 21:37 7,365
2553864 이슈 외국인은 절대 모를만한 K-감성 마이크 7 21:37 2,274
2553863 이슈 놀토에서 조금 많이 공개된 태연 이번 신곡 ‘Letter To Myself‘ 6 21:37 522
2553862 이슈 윈터팬이 3억 썼더니 수상기준, 시상날짜 바꿔버린 kgma 260 21:35 17,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