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수리 탈모 막으려고 ‘맥주 효모’ 먹는데… 머리 왜 안 자랄까
1,917 1
2024.11.15 18:56
1,917 1

나이 들면 젊을 때만큼 풍성한 머리숱을 유지하기 어렵다. 머리카락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을 열심히 찾다가 ‘맥주 효모’를 먹기 시작했는데,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이유가 뭘까?

맥주 효모는 맥주를 여과하고 남은 효모인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아’를 건조한 것이다. ▲단백질 ▲비타민 B군 ▲필수 미네랄 등의 함량이 높다. 모발 건강에 도움되는 성분인 비오틴(비타민 B7)이 특히 풍부하다. 비오틴과 탈모의 상관관계는 여러 문헌에서 입증됐다. 비오틴이 결핍되면 탈모가 생긴다. 비오틴 결핍으로 생긴 탈모는 비오틴을 복용하면 치료된다.

그러나 맥주 효모가 무조건 탈모에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비오틴이 결핍된 사람만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오틴 결핍이 없는 건강한 일반 성인이 비오틴을 섭취할 때 탈모가 개선됐다는 객관적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 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사람은 비오틴이 결핍될 가능성이 낮다. 성인의 비오틴 권장량은 하루 30ug인데, 현대인의 일일 비오틴 섭취량은 평균 35~70ug으로 알려졌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비오틴이 결핍될 수도 있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손발톱이 얇아지고, 쉽게 부러지거나, 머릿결이 푸석해지는 등 증상이 탈모에 동반될 수 있다. 비오틴이 탄수화물·지방산을 합성하고 아미노산을 대사하는 데 관여하는 등 체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서다. 이럴 땐 비오틴을 보충하는 게 도움된다. 맥주 효모나 비오틴을 먹는 즉시 상태가 개선되는 건 아니다. 적어도 3개월은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nNsCLx
맥주 효모는 비오틴 결핍으로 생긴 탈모에 효과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오틴이 부족해도 통풍 또는 효모 알레르기가 있거나 우울증 약을 복용한다면 맥주 효모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맥주 효모는 퓨린 함량이 높다. 퓨린은 몸속에서 대사되며 부산물로 요산을 형성하는데, 요산 배설 능력이 떨어지는 통풍 환자가 맥주 효모를 섭취하면 퓨린이 대사되며 부산물로 생성하는 요산이 몸속에 쌓인다. 이것이 염증 반응을 유발해 통풍 발작이 생길 수 있다. 염증이 쌓인 부위가 빨갛게 부으며 손도 못 댈 정도로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을 통풍 발작이라 한다. 맥주 효모는 일부 우울증 약 성분과 충돌하기도 한다. 항우울제 성분인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는 맥주 효모에 풍부한 티라민이 분해되는 것을 억제한다. 이에 체내 티라민 수치가 상승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고, 두통이 생길 수 있다. 효모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맥주 효모에 과민 반응해 두통·복통·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해림 기자 lhr@chosun.com




https://n.news.naver.com/article/346/0000083157?type=editd&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35 11.11 65,39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07,8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00,4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90,34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68,90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40,7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23,7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798,3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70,9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16,7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098 기사/뉴스 머스크의 엑스 이탈 조짐…가디언·스티븐킹 ‘엑소더스’(X-odus) 동참 1 23:18 165
317097 기사/뉴스 '스토킹·폭행 끝에 前 연인 사망' 공분 샀던 거제 교제폭력 가해자, 1심 "징역 12년" 2 23:15 185
317096 기사/뉴스 벼랑 끝 삼성전자, 10조원 자사주 매입…“3개월내 3조 매입·소각” 4 23:11 670
317095 기사/뉴스 '딸뻘' 여군 성폭행 시도한 공군 대령, 신체 접촉 CCTV 있는데도 "혐의 전면 부인" 3 23:10 321
317094 기사/뉴스 “집주인인데 배관 확인 좀”…문 열었던 20대女 성폭행 위기서 탈출 9 23:06 1,408
317093 기사/뉴스 “성인방송 찍어” 남편 협박에 세상 떠난 아내…전직 군인 ‘징역 3년’ 13 23:04 666
317092 기사/뉴스 [단독] 믿고 자료 넘겼는데…'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 변호인이 피해자 소송 맡아 7 22:58 630
317091 기사/뉴스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2 22:55 432
317090 기사/뉴스 '성관계 녹음 협박' 여성BJ에 8억 4천 뜯긴 김준수…결국 신고 [ST이슈] 9 22:52 1,611
317089 기사/뉴스 법원, ‘문제 유출’ 연세대 논술 효력 중지 가처분 인용 3 22:52 339
317088 기사/뉴스 [공식] '女 BJ에 8억 갈취' 김준수 "오랜 공갈협박에 심적 고통…용기 내 법적조치" (전문) 223 22:41 11,931
317087 기사/뉴스 [단독]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논란, 광주 지역 교사들 잇단 물의 18 22:25 3,096
317086 기사/뉴스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49 22:17 4,534
317085 기사/뉴스 CJ올리브영, 10억 주고 산 '성수(올리브영)역' 포기했다는데…왜? 32 21:54 4,434
317084 기사/뉴스 시아준수, ‘무활’ 오해 해프닝…네티즌 “글씨체도 빌려주나?” 230 21:26 29,393
317083 기사/뉴스 거미 "♥조정석 키 180cm라고 우기더니 까치발 들고 다녀" ('버킷리스트') 7 21:21 2,363
317082 기사/뉴스 박명수, 송승헌 방부제 외모에 감탄…“200m 앞에서도 보여” (‘할명수’) 21:16 673
317081 기사/뉴스 ‘곡성’ 김환희, 어느새 22살 됐다 “나 역시 성장통 겪었다”(자기만의 방)[종합] 10 21:14 2,305
317080 기사/뉴스 [단독] "포렌식 안 돼 버렸다"더니‥명태균, 업체 제안에도 휴대폰 안 맡겨 5 20:51 899
317079 기사/뉴스 “김미화 외도했다” 주장한 전 남편, 명예훼손 항소심도 유죄 5 20:50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