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33) 측이 연말 콘서트 티켓 구매와 관련한 스미싱 문자메시지가 확산한 데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은 15일 국민일보에 “‘임영웅 리사이틀’ 공연과 관련된 사전예약 스미싱 문자는 모두 불법 판매 및 사기 도용 건으로 확인됐다”며 “이와 관련해 주최사, 주관사 및 공식 예매처에서는 고소 절차와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영웅 측은 “‘임영웅 리사이틀’의 경우 사전예매는 일절 진행되지 않고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를 통해서만 티켓 판매가 이뤄진다”면서 “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영웅 콘서트 티켓 예매 관련 스미싱 문자메시지가 확산됐다는 사실은 전날 본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해당 문자메시지는 전날 오전 불특정다수에게 전송돼 사기 피해 우려를 낳는 상황이었다.
문제의 메시지에는 일반적인 티켓 예매 안내처럼 공연 일시, 장소, 좌석 등급 등이 소개된 뒤 “사전예약을 통해 바로 예매가 가능하다”는 안내와 함께 관련 내용을 문의할 수 있는 ‘네이버 톡톡’ 주소 링크가 적혔다. 이 링크를 통해 상대에게 문의하면 티켓 예매 사이트처럼 꾸며진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주며 구매를 유도하는 식이다.
임영웅이 오는 연말연시(12월 27~29일, 25년 1월 2~4일·고척스카이돔)에 진행하는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의 티켓 예매는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오는 20일 오후 8시에 ‘단독’ 오픈된다. 이 외의 방법으로 티켓 구매를 유도하는 행위는 사기일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권남영 기자(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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