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신을 찍는 데 있어 "배우 부모님이 보셨을 때 수치스럽거나, 딸 혹은 아들이 걱정되는 장면은 절대 찍으면 안 된다는 철칙이 있다"고도 말한 김대우 감독은 "배우의 부모님이 봐도 '너무 예쁘고 멋지다'는 말이 나와야 한다는 게 저의 기준이다"고 말했다. 이에 '인간중독' 개봉 당시 "조여정, 임지연 부모님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는데 눈물이 줄줄 나더라"고 말한 김대우 감독은 "은연중에 부모님을 신경 쓰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송승헌은 김대우 감독의 철저한 베드신 디렉션을 언급하면서 "조감독, 촬영감독이 직접 시범을 보였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귀띔하기도 했다.
"베드신을 '그냥 한번 해봐' 하지 않는다. 감독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럴 거면 하지도 말아야 한다. 엄격한 분위기에서 찍는다"고 강조한 김대우 감독은 "현장에서 배우 컨디션이 아닌 촬영장 컨디션 때문에 틀어지는 건 용납할 수 없다. 배우가 실수하거나 한 번 더 찍고 싶다고 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 미스가 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 작품은 15세로 하고 싶다"고 고백한 김대우 감독은 "그러기 위해 스스로를 엄격히 다스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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