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하니 국감 증언 관련, 국제기관서 하이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재검증 착수
2,727 42
2024.11.15 15:45
2,727 42

[비즈한국] 글로벌 지속가능성 표준 제정 기관인 어카운터빌리티(AccountAbility)에서 하이브가 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불일치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는 한국경영인증원(KMR) 인증을 받아 2022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하고 있는데, 이 인증에 대한 재검증 조사에 들어간 것. 현재 어카운터빌리티는 한국경영인증원에 보고서 불일치 내용에 대한 답변을 요청한 상태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하이브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대한 한국경영인증원의 인증이 취소될 수 있다.

 

 

 

#어카운터빌리티, 하이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조사

 

하이브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검증 받았다고 명시했는데, 여기에 적용된 검증 기준이 어카운터빌리티에서 제시한 것이다. 지난 6월 28일 하이브는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공시했다.

 

하이브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명시된 검증 기법에 대한 설명. 사진=하이브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하이브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명시된 검증 기법에 대한 설명. 사진=하이브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그런데 최근 어카운터빌리티에서 하이브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불일치’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즈한국 취재 결과, 어카운터빌리티는 이해관계자로부터 하이브의 보고서에 잘못된 정보, 즉 불일치가 있다는 문제 제기를 받고 초기 조사를 진행한 후 인증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에 답변을 요구한 상태다.

 

 

 

#인권 침해 제보 프로세스 작동 안 했나…

 

비즈한국 취재에 따르면, 어카운터빌리티가 하이브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불일치가 있다고 의심하는 부분은 ‘인권경영’이다. 지난 10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질의에서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가 답변한 내용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기재된 인권 침해 제보 프로세스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명시된 인권 침해 제보 프로세스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등 인권 침해 행위가 접수됐을 시 하이브 인권경영 담당팀에서 신고내용을 조사한 후 이에 대한 진행 상황과 결과 조치를 제보자에게 공유해야 한다.

 

하이브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인권 침해 제보가 접수되면 하이브 인권경영팀에서 이를 조사한다고 명시했다. 사진=하이브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하이브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인권 침해 제보가 접수되면 하이브 인권경영팀에서 이를 조사한다고 명시했다. 사진=하이브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하이브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명시된 인권경영 작동 여부에 관한 내용은 10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질의된 바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하이브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명시된 인권경영 작동 여부에 관한 내용은 10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질의된 바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당시 국정감사에서 뉴진스 멤버 하니 씨가 제기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어도어 대표 겸임)는 “최초 6월 13일 부모님으로부터 말씀을 전해 들었다. 그 말씀을 전해 듣고 사내 이사 중 한 명으로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CCTV를 확인 요청했다. 지금 말씀하신 매니저분은 어도어 소속 매니저가 아니라 대표이사가 다른 회사 소속의 매니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레이블에 아티스트와 매니저분들에게 그러한 사실이 있었는지 확인을 요청했다. 아쉽게도 현재 내부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서로 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에게 “하이브의 최고인사책임자면 중재를 하려고 했는데 별도 레이블이어서 그 사람들(빌리프랩)이 응하지 않았다.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냐”며 “아티스트는 구성원이 아닌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는 “저희 존중행동규범은 구성원뿐 아니라 구성원과 아티스트, 그리고 구성원과 외부 파트너사까지 협업할 때는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구성원에 아티스트가 포함되는지에 대해 박홍배 의원이 재차 질문하자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는 “광의로 보면 그렇다”고 답했다.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이 밝힌 내용 역시 하이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용과 배치된다. 10월 7일 빌리프랩은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 멤버 하니 씨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다고 지목된 매니저가 빌리프랩 소속임을 밝혔다. 입장문에는 빌리프랩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한 후 어도어 신규 이사진과 뉴진스 부모님과의 대면 미팅에서 이 내용을 전달했다고 명시했다.

 

 

앞서 한국경영인증원 관계자는 “조사 기간은 대략 1주일 정도 소요되지만, 대상 기업의 답변이 늦어지는 경우 기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즈한국은 이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하이브 측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전다현기자

allhyeon@bizhankook.com

 

https://www.bizhankook.com/bk/article/28581

목록 스크랩 (0)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34 11.11 61,71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05,3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96,2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85,74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61,2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39,4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21,3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1 20.05.17 4,793,2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69,9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14,6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3645 이슈 지드래곤 'Power' 이즘 리뷰 17:40 32
2553644 기사/뉴스 '한국전 선발' 日 다카하시, 김도영 경계…"그 앞에 주자 쌓이면 위험" 17:40 17
2553643 유머 쉽게만 살아가면.twt 17:40 31
2553642 기사/뉴스 “박지현, 초라한 노출 안했다”‥‘히든페이스’ 감독, 벌써 난리난 베드신에 답했다(종합)[EN:인터뷰] 3 17:36 590
2553641 유머 원덬이 한번 인식하고 그렇게밖에 안보이는 흑백요리사 출연진.theqoo 7 17:34 1,251
2553640 이슈 와! 동덕여대 피해 예상 금액보다 이사장 횡령 금액이 더 많다! 22 17:32 1,533
2553639 이슈 오늘 삼전에 13억 몰빵한 사람 18 17:32 3,097
2553638 이슈 있지(ITZY) 인스타 예지 업데이트 2 17:31 353
2553637 이슈 [아이유의 팔레트🎨] 수고했다 참 (With 윤하) Ep.29 29 17:31 500
2553636 이슈 세계 여러나라의 틴더tinder 남녀 성별 비율 15 17:29 1,406
2553635 이슈 이번 주 개봉한 영화 <글래디에이터2> 리뷰.x 16 17:28 613
2553634 이슈 올해 제일 한(감정)인 거 뭐임? 5 17:28 727
2553633 이슈 벤츠 수석 디자이너 들어오고 나서 갤럭시 디자인들 43 17:27 2,774
2553632 이슈 (뱀사진주의)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에는 뱀이 나온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26 17:27 2,322
2553631 유머 팬들 한퍼먹이기 달인 이라는 세대별 남자아이돌.jpg 285 17:24 14,562
2553630 기사/뉴스 "나 말고 피해자가 6명 이상"…김준수, 협박 사건에 대해 입 열었다 11 17:24 1,543
2553629 이슈 한국의 많은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하고 있는 한국 축구선수 11 17:21 2,674
2553628 유머 자바섬의 자연수영장 13 17:20 1,001
2553627 이슈 [뒷담화]에 관한 진실 2 17:20 952
2553626 이슈 🚨🚨퇴근길 5분 안에 가능한 여대 서명 링크 모음🚨🚨 6 17:20 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