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열사’라고 외치며 “풀어달라” 요구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신발을 던진 보수지지자가 15일 현행범 체포돼 경찰에게 끌려가고 있다. 김용현 기자
한 보수지지자가 15일 법원에 들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을 던진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입구에서 보수 지지자들과 함께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입장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돌연 신발을 벗어 이 대표를 향해 신발을 던졌다.
A씨는 이 직후 가방에서 파란색 티셔츠를 꺼내들었다. 법원 일대를 경비하는 경찰들이 A씨의 팔다리를 붙잡고 법원 한쪽으로 끌어내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 조작을 했다. 당장 선관위 서버를 압수수색하라”라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말했다. 경찰은 잠시후 A씨를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를 쫓아온 보수지지자들은 처음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주장을 했다. 이내 A씨가 이 대표를 향해 신발을 던졌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그를 ‘신발열사’라고 칭하며 “풀어달라”는 구호를 경찰을 향해 반복적으로 외쳤다.
김용현 기자(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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