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천만 감독·천만 배우·300억 대작, 썰렁한 극장가 달군다
1,403 15
2024.11.15 14:50
1,403 15
WMOdXT

천만 감독 vs 천만 배우
첫 장편 연출작 ‘변호인’(2013)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양우석 감독의 신작 ‘대가족’이 12월11일 개봉한다. ‘변호인’과 ‘강철비’ 1·2편 등 묵직한 현실을 스크린에 담아온 감독의 네번째 작품은 가족 코미디다. 유일한 아들이 출가하자 대가 끊겼다고 낙심한 만둣집 사장 앞에 어느날 갑자기 그의 손자라고 주장하는 꼬마들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윤석이 만둣집 사장을, 이승기가 출가한 아들 역을 맡았다. 노포를 배경으로 하는 푸근한 이야기에 끈끈한 혈연의 가족애를 넘어서는 주제 의식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양우석의 첫 코미디 도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지만, 배우로는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던 이승기가 주연이라는 점은 모험 요소다.


rjIeiJ

양우석과 함께 ‘변호인’ 천만 신화를 만들어낸 배우 송강호는 여자 배구 감독으로 스포츠 장르에 도전한다. 12월4일 개봉하는 ‘1승’은 전적 대신 사건·사고 기록만 잔뜩 쌓은 배구 감독이 해체 직전의 여자 프로배구팀을 맡으며 ‘1승’을 달성하기 위해 분투하는 스토리다. 송강호가 파면·파산·이혼까지 ‘패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배구 감독을, 박정민이 한번만 이기면 20억원을 쏘겠다고 벼르는 돈 많고 철없는 구단주를 연기하며, 모델 출신 배우 장윤주가 배구 선수로 등장한다. 또 김연경 등 코트 위 스타 선수들이 대거 카메오로 출연한다. 송강호와 박정민의 조합이 낼 시너지가 플러스 요소라면, 최근 영화 ‘거미집’(각본)과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송강호와 한 협업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신연식 감독의 연출작이라는 점은 물음표 요소다.


rGBEZa

소방관 실화 vs 독립투사 실화
‘친구’(2001)의 곽경택 감독이 12월4일 개봉하는 영화 ‘소방관’으로 돌아온다. 2001년 낡은 다세대주택이 화재로 무너지면서 소방관 6명이 순직하고 3명이 다친 서울 홍제동 방화 사건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당시 소방관들이, 나중에 방화범으로 밝혀진 아들이 집 안에 있는 줄로 착각한 집 주인의 말을 듣고 구조를 위해 들어갔다가 목숨을 잃어 비극성이 더 컸던 사건이다. 영화에서 이러한 비극성과 휴먼 드라마가 진하게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촬영을 마쳤으나 코로나 팬데믹과 주연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개봉이 미뤄졌다. 주원, 곽도원 외에 유재명, 이준혁, 장영남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이 참여했다. 제작발표회에서 곽 감독이 “아주 밉다, 원망스럽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 곽도원에 대한 대중의 비호감을 연기로 얼마나 뒤집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QDEuCA

‘내부자들’(2015)로 유명한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은 2024년 대미를 장식하게 될 대작이다. 아직 개봉일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 관객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제작비 300억원(추산)으로, 손익분기점은 700만명에 달한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영화화했다. 현빈이 안중근 의사를, 박정민이 함께 의거를 준비했던 우덕순을, 유재명이 독립운동가 최재형을 연기한다. 이밖에 조우진, 이동욱, 전여빈 등이 출연한다. 화려한 출연진이 1909년을 배경으로 빚어낼 앙상블 연기가 기대를 돋운다. 지난해 말에서 올 상반기로, 추석으로, 다시 연말로 연이어 미뤄진 개봉일은 배급사의 자신감 부족으로 보이는 우려 요소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실패를 ‘베테랑2’로 가까스로 만회했던 배급사 씨제이이엔엠으로서는 다시 한번 시험대가 되는 작품이다.


https://naver.me/IxsyqNSl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숨은 잡티부터 흔적, 톤까지 집중 잡티톤업! #5분에센스패드 ‘한율 달빛유자 패드’ 체험 이벤트 592 11.09 76,08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05,3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96,2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85,74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59,7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38,2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21,3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1 20.05.17 4,791,9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68,3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14,6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3594 정보 밤양갱 부른 가수 비비 어제자 신곡 '데레', 'Burn it (feat. DEAN)' 멜론 일간 순위.jpg 16:32 49
2553593 기사/뉴스 [긴급진단-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 2. 파행 5개월째…울부짖는 시민들 16:32 35
2553592 이슈 30대가 넘어가면서 늘어나는 부상 사유들 3 16:32 195
2553591 이슈 뮤지컬 시카고 제대로 오마주했다는 에이티즈 뮤비 1 16:30 238
2553590 이슈 [KBO] 야구방에서 대체 여길 왜 오는 거야? 소리 듣는 두산 새 용병 11 16:29 803
2553589 유머 무도가 또 5 16:29 701
2553588 기사/뉴스 "올리브영역 안 써"…CJ올리브영, 서울교통공사에 위약금 '1억+α' 낸다 10 16:27 897
2553587 유머 크루즈 여행을 온 무묭 같은 배에 김전일&코난이 놀러와있다면 6 16:27 271
2553586 이슈 [국내축구] 약 200명의 넘는 선수들이 갑자기 실업자 되기 생긴 한국 여자축구 선수들 19 16:25 1,001
2553585 기사/뉴스 참으로 냉랭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미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새로운 도전은 큰 결심이 따른다. 사회 분위기도 그렇다. 늦은 나이든 어린 나이든 뭐든 정해진 길을 조금 벗어나려 하면 '특출난',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되곤 한다. (중략) 하지만 재쓰비는 '아무것도 아닌 건 아무것도 없었'다며 위로한다. 16:25 352
2553584 유머 빗질을 즐기는 친칠라(쥐 주의) 12 16:24 680
2553583 이슈 변경된 이즈나 앨범 디자인 34 16:23 1,980
2553582 이슈 이제 판매하는 식당이 많이 줄어든 듯한 메뉴.jpg 7 16:22 2,608
2553581 이슈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해 본다면 뉴진스가 신뢰 관계 파탄을 이유로 한 전속계약해지 소송에 나설 경우 하이브-어도어 측이 상당히 불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뉴 버리고 새 판 짠다'는 보고서 내용이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중대한 배신 행위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 44 16:21 1,312
2553580 이슈 고화질 올라올때마다 저장하게 되는 최근 베몬 로라 팬싸 직찍.jpg 2 16:21 368
2553579 이슈 오늘 뮤직뱅크 첫 출근길 기사사진 뜬 걸그룹.jpg 16:18 1,394
2553578 이슈 2024 월즈(롤드컵) 우승하고 우승떡 돌린 T1.jpg 8 16:16 1,420
2553577 이슈 ???:끝까지 대단한...멜...엠... 34 16:16 3,053
2553576 이슈 '더 젊고, 아름답고, 완벽한' 나를 만들어주는 약물 <서브스턴스> 사용법 공개.jpg 27 16:15 1,558
2553575 이슈 곧 15년차에 접어드는 에이핑크 최근 한 달 간 근황...jpg 10 16:15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