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823 7
2024.11.15 13:22
823 7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이 순찰차로 수험생을 태워주고 수험표를 가져다주는 모습.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마다 등장하는 장면이다.

1년에 한 번 치르는 시험인 만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치안 서비스라는 시선도 있지만,

직무집행 범위를 벗어났다는 반론이 경찰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수능 당일 전국에서 수험생을 154차례 경찰차로 실어 날랐고,

집에 놓고 온 수험표도 9번이나 찾아주는 등 187건의 편의를 제공했다.

이를 놓고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는 "수험생 호송이 이제 경찰 전통 업무냐",

"긴급신고가 생기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현직 경찰관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가 콜택시냐", "돈도, 가오(폼)도, 자존심도 없다"라는 등의 자조 섞인 반응도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일선 경찰관은 연합뉴스에 "수능이 아닌 다른 중요한 시험의 수험생들이 경찰에 특정 편의를 요구하지 않듯이 결국 본인 책임의 문제"라며 "경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자는 내부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물론 반론도 나온다.

다른 경찰관은 "오래 고생하는 일도 아니고 아침 잠깐인데 경찰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며

"수험생 수송한다고 도둑을 안 잡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규정된 경찰의 업무는 국민의 생명·신체·재산 보호나 범죄 예방 및 수사, 교통 단속 등이다.

경찰은 수능 당일 시험장 주변 교통 관리를 위해 교통경찰, 기동대, 지역경찰, 모범운전자 등 1만1천343명을 투입했다.

단순 미담이나 일회성 이벤트 차원이 아닌 공론장에서 다뤄봐야 할 문제라고 전문가는 제언한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의 생명을 담보할 만한 일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경찰관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유형의 일은 아니다"라며 "경찰이 충분히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 편의라는 서비스 측면에서는 일부 타당성도 있기는 하다"며 경찰과 시민이 함께 공감할 업무 범위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04770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숨은 잡티부터 흔적, 톤까지 집중 잡티톤업! #5분에센스패드 ‘한율 달빛유자 패드’ 체험 이벤트 588 11.09 75,93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05,3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91,5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83,86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57,8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38,2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20,17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1 20.05.17 4,791,9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67,7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14,6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039 기사/뉴스 [단독] "화영 다리 부상에 티아라 단톡방 반응, 충격적이었다" 59 15:13 3,925
317038 기사/뉴스 [단독] 빌리프랩 대표 “아일릿, 오디션 조작했다고? 투표로 공정하게 선정” [인터뷰②] 36 15:12 1,232
317037 기사/뉴스 [단독] 빌리프랩 대표, 기획안 유사성 의혹에 입 열었다.."전혀 달라” [인터뷰①] 76 15:09 1,584
317036 기사/뉴스 [속보] 이재명 '선거법 위반' 징역 1년 집행유예… 당선무효형 556 15:08 15,067
317035 기사/뉴스 하루에 3관왕이라니...트로피 쏟아지는 오타니, 4년 연속 최고 지명타자+올 MLB 퍼스트팀+행크 애런상까지 15:07 83
317034 기사/뉴스 이재명 법원오자 신발던진 보수지지자, 현행범 체포 2 15:06 529
317033 기사/뉴스 [속보]'공직선거법 위반' 이재명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158 15:06 6,458
317032 기사/뉴스 [종합] "성관계 녹음 유포"…김준수, 마약중독 女BJ에 협박당해 8억 뜯겼다 44 15:05 2,936
317031 기사/뉴스 ‘히든페이스’ 송승헌X조여정X박지현, 박명수 만난다…‘할명수’ 출연 1 15:04 144
317030 기사/뉴스 '인간중독' 김대우 감독 "임지연 '더 글로리' 보고 사과…더 몰아붙일 걸" (히든페이스)[엑's 인터뷰] 6 15:02 892
317029 기사/뉴스 [공식] 김준수 측 "녹음 유포 협박 당해, '김준수=명백한 피해자'" (전문) 482 14:56 20,118
317028 기사/뉴스 "'정년이'가 불지핀 여성국극 관심, 정부 지원으로 이어지길" 4 14:56 440
317027 기사/뉴스 성인용품 방판을 이토록 사랑스럽게 할 수 있다니..김소연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2 14:53 977
317026 기사/뉴스 '쌍둥이 싱글맘' 한그루, 칼 갈았다..'희생' 아이콘서 '복수 화신' 大변신 [신데렐라 게임] 7 14:51 1,082
317025 기사/뉴스 천만 감독·천만 배우·300억 대작, 썰렁한 극장가 달군다 15 14:50 963
317024 기사/뉴스 황인엽, 배우 소통 플랫폼 하이엔드 합류…팬미팅 티켓 쏜다 2 14:47 509
317023 기사/뉴스 한석규, MBC 연기대상 가나요 ('이친자') 29 14:44 835
317022 기사/뉴스 [단독] 윤종신 '하시' 새 연프 '하트페어링' MC…박지선 교수 합류 5 14:44 735
317021 기사/뉴스 이이경, 업계 불황 토로했다 "대본 받고 2년 기다려…마음대로 안 돼" ('결혼해YOU') 3 14:42 1,513
317020 기사/뉴스 [Y터뷰] 이준혁 "잘생긴 외모? 감독님들이 선호하는 얼굴 아니었다" 38 14:40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