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부실수사 감사합니다"…법정서 갑자기 형사에 인사 전한 살인범, 왜?
1,949 5
2024.11.15 10:49
1,949 5

“형사님 감사합니다”

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이 결심공판에서 부실 수사로 사건 초기 단순 자살로 종결한 당시 형사에게 황당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14일 청주지법 형사22부는 청주에서 남동생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 A(60대)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해당 사건 초기 수사를 맡고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던 B 경감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B 경감은 당시 ‘타살이 의심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도 탐문 수사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피고인의 윗집에 사는 주민 C씨에 대해서만 유일하게 조사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C씨는 사건을 목격하거나 듣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 경감은 사건 당일 근처 CCTV에 등장한 핵심 목격자인 이웃 주민 D씨를 상대로는 탐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B 경감은 수사 등을 제대로 하지 않다가 1년 만에 해당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B 경감은 오 부장판사가 “일반적으로 사건이 나면 이웃들한테 시끄러운 소리가 났는지 물어보지 않냐”고 묻자 잘못을 시인하며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고 후회하고 있다”고 답했다.

B 경감이 신문 절차를 마치고 증인석에서 일어나자 A씨는 “형사님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재판 과정을 짚어보면 무죄를 주장하는 A씨의 감사 인사는 다소 황당했다.

증인 신문 과정에서 A씨의 무죄를 입증할 만한 단서가 나오긴커녕 사건 초기 경찰이 부실 수사를 했던 정황이 적나라하게 공개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사건 당일 방에서 숨져 있는 동생을 발견해 112에 신고를 했던 것뿐”이라면서 “정신병을 앓았던 피고인에게 자해 경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죄가 합리적 의심 없이 모두 규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1555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32 11.11 57,8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04,1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89,6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81,83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55,4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38,2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20,17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1 20.05.17 4,791,0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67,7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11,9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3429 이슈 공백기 진짜 길다, 이럴 거면 놓아주라는 말 많았던 걸그룹 클라씨 근황.......jpg 13:18 59
2553428 기사/뉴스 [단독]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아프리카TV 여성 BJ에 협박당해…8억 원 뜯겨 13:18 279
2553427 정보 요즘 맨날 먹는 간단 소금빵 13:17 146
2553426 기사/뉴스 태국서 '마사지 생중계' 말린 주인 폭행 혐의 한국인 체포 2 13:17 282
2553425 기사/뉴스 유니클로, 독거노인 2.5만명에 히트텍 5만장 전달 8 13:16 162
2553424 이슈 무궁화호에서 격리된 사람 13 13:13 1,376
2553423 기사/뉴스 ‘좋거나 나쁜 동재’ 이준혁 "조승우·배두나, '그냥 해' 하더라" [인터뷰] 10 13:13 481
2553422 이슈 동덕 빼겠다는 인사담당자 kbs 블라 32 13:12 1,889
2553421 이슈 어제자 목원대 축제에서 음향사고 난 아이칠린 13:12 199
2553420 유머 이준혁 : 동재 하기 시러요 ㅠㅠ / 조승우 배두나 : 그냥 해 10 13:12 1,348
2553419 이슈 미국 마마에서 라이즈 팬덤 총기난사 예고한 승한 팬덤 15 13:12 797
2553418 기사/뉴스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찰싹’…매정한 아버지의 최후 10 13:11 758
2553417 이슈 이준혁: "하얀 얼굴, 진한 눈썹 저는 그게 너무 싫었다. 감독님들이 엄청 혼냈다. '남자배우가 왜이렇게 하얘' 했었다. 까맣게 분칠하고 그때는 수염이 나서 캐스팅이 된 것"이라고 답해 폭소를 더했다. 12 13:11 1,315
2553416 기사/뉴스 장갑차까지 출동했는데…"야탑역 30명 죽인다" 작성자 정체 충격 7 13:10 970
2553415 이슈 한혜진, 남자 속 모르겠단 풍자에 "네가 모르면 누가 알아" 도망 [종합] 17 13:10 1,318
2553414 유머 피겨에도 재능있는 승헌쓰 2 13:10 158
2553413 이슈 권또또 근황... 3 13:10 811
2553412 기사/뉴스 "주문 후 1시간 내외 도착"...네이버 '지금 배송' 서비스 도입 5 13:09 378
2553411 기사/뉴스 [단독]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35년만에 간판 바꾼다…글로벌 브랜드 ‘그랜드 머큐어’로 변신 13:09 262
2553410 기사/뉴스 [단독] 부천도시公 직원, 오정레포츠센터 작업 중 '추락사' 12 13:07 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