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부실수사 감사합니다"…법정서 갑자기 형사에 인사 전한 살인범, 왜?
1,938 5
2024.11.15 10:49
1,938 5

“형사님 감사합니다”

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이 결심공판에서 부실 수사로 사건 초기 단순 자살로 종결한 당시 형사에게 황당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14일 청주지법 형사22부는 청주에서 남동생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 A(60대)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해당 사건 초기 수사를 맡고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던 B 경감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B 경감은 당시 ‘타살이 의심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도 탐문 수사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피고인의 윗집에 사는 주민 C씨에 대해서만 유일하게 조사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C씨는 사건을 목격하거나 듣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 경감은 사건 당일 근처 CCTV에 등장한 핵심 목격자인 이웃 주민 D씨를 상대로는 탐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B 경감은 수사 등을 제대로 하지 않다가 1년 만에 해당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B 경감은 오 부장판사가 “일반적으로 사건이 나면 이웃들한테 시끄러운 소리가 났는지 물어보지 않냐”고 묻자 잘못을 시인하며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고 후회하고 있다”고 답했다.

B 경감이 신문 절차를 마치고 증인석에서 일어나자 A씨는 “형사님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재판 과정을 짚어보면 무죄를 주장하는 A씨의 감사 인사는 다소 황당했다.

증인 신문 과정에서 A씨의 무죄를 입증할 만한 단서가 나오긴커녕 사건 초기 경찰이 부실 수사를 했던 정황이 적나라하게 공개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사건 당일 방에서 숨져 있는 동생을 발견해 112에 신고를 했던 것뿐”이라면서 “정신병을 앓았던 피고인에게 자해 경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죄가 합리적 의심 없이 모두 규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1555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32 11.11 57,71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03,0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89,6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81,83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54,2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38,2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20,17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1 20.05.17 4,791,0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67,7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11,9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3410 기사/뉴스 "주문 후 1시간 내외 도착"...네이버 '지금 배송' 서비스 도입 13:09 0
2553409 기사/뉴스 [단독]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35년만에 간판 바꾼다…글로벌 브랜드 ‘그랜드 머큐어’로 변신 13:09 11
2553408 기사/뉴스 [단독] 부천도시公 직원, 오정레포츠센터 작업 중 '추락사' 1 13:07 241
2553407 기사/뉴스 이지스, 신도림 디큐브시티에 '스타필드 빌리지' 유치 13:07 126
2553406 유머 문앞에서 오픈런하는 아기판다 쌍둥이 루이후이🐼🐼 1 13:06 367
2553405 이슈 학생들에게 피해보상 청구한 동덕여대 본부 8 13:06 544
2553404 기사/뉴스 '사생활 논란' 승한, 라이즈 방출후 솔로 재데뷔..SM "따뜻한 시선 부탁"[공식](전문) 7 13:06 351
2553403 이슈 집사 눈치 보는 냥이 13:06 140
2553402 기사/뉴스 현대百, ‘저성과 점포 효율화’ 신도림 디큐브 부서 통폐합… 신촌·미아·천호점도 13:05 132
2553401 유머 살짝 호불호 갈릴 수 있다는 세계 최초 라면 정수기.jpg 6 13:04 740
2553400 이슈 슬슬 바람을 쐬기 시작한거같은 오늘날짜 루이후이 몸무게🐼💜🩷 6 13:01 706
2553399 이슈 윤하표 김치찌개 제대로 끓여온 것 같은 신곡 '포인트 니모' 2 12:56 338
2553398 이슈 내년부터 자동차 할부한도 축소예정.jpg 12 12:56 1,816
2553397 이슈 하이브 아메리카 -499억 하이브 아이엠 -314억 29 12:55 1,279
2553396 정보 5월 10일 눈의 꽃 나카시마 미카 내한 12 12:55 726
2553395 유머 임윤아 데이즈드 12월 화보 11 12:53 835
2553394 이슈 그때 그 홍대 길거리 한복판을 조져놨던 지드래곤 무대 5 12:53 1,153
2553393 이슈 승헌쓰 인스타스토리에 더쿠 진출.jpg 12 12:51 2,528
2553392 이슈 요즘 토스에서 엄청 뿌리고있는 카드 단말기.jpg 136 12:50 12,572
2553391 유머 오빠가 왜이리 무리했어 그자체인 데뷔13년차의 큐트키치 시즌그리팅ㅋㅋ.jpg 6 12:47 1,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