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교통안전수준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수원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교통안전지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안전수준을 평가한 지표다. 화물차와 이륜차, 노인 등 18개 세부지표로 점수를 매긴 뒤 A부터 E까지 5개 등급으로 나눈다.
경기도 수원시의 한 도로에 설치된 후면 번호판 단속 카메라 모습. 연합뉴스
수원시는 63.42점으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사업용자동차와 보행자, 교통약자, 도로환경 등 대부분 영역에서 E등급을 받았다.
충북 청주시(64.18점), 충남 천안시(66.70점)가 뒤를 이어 교통안전지수가 낮았다. 서울 강남구(69.34점)의 경우 서울에서 유일하게 교통안전지수가 70점 밑을 맴돌았다.
반면 교통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 계룡시(85.02점), 강원 화천군(84.91점), 인천 계양구(83.70)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교통안전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평택시다. 평택시는 2022년 61.16점에서 지난해 70.47점으로 1년 사이 15.2% 개선됐다.
고영우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교통안전지수 산출결과에 나타난 취약영역과 세부지표를 중심으로 해당 지자체의 교통안전대책이 특히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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