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 청취자는 김숙에게 "2005년 연정훈과 한가인의 결혼식에 숙이 언니가 참석한 사진이 있던데 무슨 인연으로 가셨나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숙은 "제가 2005년에 한가인 씨와 같이 '신입사원'이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고 회상하며, "그 시절이 정말 힘든 시기였다. 겨우 먹고 살 때, 짐 싸서 부산 내려가야 될 때여서 부조를 거의 못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5만 원인가 10만 원 했을 거다"라는 김숙은 "'개그콘서트'도 끊기고 '웃찾사'도 끊기고 진짜 힘들 때였다. (한가인의) 결혼식 장소가 신라호텔이었는데 내가 5만 원 내면서 어린 마음에 너무 미안해서 밥을 안 먹고 왔다"고 털어 놓았다.
김숙은 "진심으로 많이 내고 싶었지만 당시 담뱃값을 아껴 겨우 낸 5만 원이었다"며 "밥을 먹지 않고 나왔던 내 마음을 이해해줬으면 좋겠고, 미안한 마음에 연락도 잘 못 하겠더라. 아무튼 너무 잘 살고 있어서 나도 행복하다. 채널 구독 눌렀다. 조만간 글 좀 쓰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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