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가 다른 여대로도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이화여대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연대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조성돼 눈길을 끈다.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동덕여대 시위에 대한 일부 이화여대 학생들 의견이 담긴 글이 갈무리돼 확산했다. 해당 글은 '섣불리 동덕여대 시위에 연대하지 말자'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한 이화여대생은 "타 여대학생들은 이대와 연대하면 이득 볼게 많지만 이대는 방패만 될 뿐이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학생은 "동덕여대 사태에 이대가 끼면 이 사건은 모두 이대의 일로 될 수 있다.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연대하려면 개인적으로 해라", "학교 이름 드러내고 동덕여대 돕는 거 자제하자" 등 의견이 올라왔다.
실제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이번 동덕여대 갈등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덕성여대·숙명여대 등 다른 여대가 연대를 외치는 것과 상반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1387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