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완경' 표현 쓴 보드게임사, '별점 테러' 받다가 '돈쭐'난 사연
47,801 446
2024.11.14 14:03
47,801 446
'완경(完經)'이라는 단어가 '페미니즘 표현'이라며 일부 이용자들로부터 '별점 테러'와 불매운동 위협을 당한 보드게임 제작사가 "완경이라는 단어를 수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입장문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되자 오히려 '응원하는 마음으로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도 늘었다.

앞서 국내 최대 보드게임 제작·유통사인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새 보드게임 '메디컬 미스터리: 뉴욕 응급실' 출시를 알렸다. 게임 속 한 여성 인물에 대해 "환자는 완경기가 지난 53세 폴리네시아계 여성"으로 설명한 것을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페미니스트들이 쓰는 용어"라며 비난이 일었다.


'완경'이란 여성이 월경을 더 이상 하지 않는 '폐경'을 가리키는 말로, 부정적인 어감을 가진 '닫을 폐'(閉)를 긍정적 어감의 '완전할 완'(完)으로 대체한 용어다. 해당 단어는 1989년 안명옥 당시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처음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게임에서 완경이라는 단어를 접한 일부 이용자는 "게임은 잘못 없지만 (페미니즘) 사상이 묻어서 냄새가 난다. 중고로 팔 수도 없다", "논란이 일어날 용어를 멋대로 쓴 게 실망스럽다"라는 리뷰를 남기며 해당 게임에 별점 1점(5점 만점)을 줬다. 코리아보드게임즈를 향해 "문제 표현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보이콧(불매)하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에 코리아보드게임즈는 12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어 "이 표현을 거두지 않는 것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여성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입장문은 "의학 용어는 절대불변의 것이 아니다"라며 "당사자를 불편하게 만들거나 부정적 느낌이 들게 하는 말을 고치는 것이 전통적 단어를 지키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정신분열증'이라는 말이 의학 용어였지만 현재는 '조현병'이라는 말로 대체됐다. '꼽추'라는 말은 '척추측만증'이라는 말로 대체됐다"며 "완경이라는 표현 역시 이와 비슷한 범주의 단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4일 현재 코리아보드게임즈 홈페이지에는 "입장문을 보고 구매하러 왔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용어 하나에 집착하는 행태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소신 있는 기업에 매출로 보답하자" "입장문 보고 '돈쭐'(돈으로 혼쭐내준다는 속어)내 주러 왔다" "얼마 전 완경하신 어머니와 함께 플레이하겠다" 등 응원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입장문 자체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기업들이 말도 안 되는 '집게손가락' 논란으로 사과하는 가운데, 상식을 지키는 기업을 보니 반갑다" "간만에 정상적 대처를 보니 세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게 실감 난다" "진심을 담아 쓴 글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33252?sid=102

댓글 4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이 가격에 백화점 립 광택? 바이플라워 글로우 립스틱 체험단(50인) 201 07.27 59,84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81,0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45,3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47,5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806,1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20,7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4,1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7,6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800,9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8,2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6677 이슈 6년동안 가격을 50% 가까이 올려버린 브랜드 ㄷㄷㄷ 12 06:59 1,601
3126676 이슈 여자가 생리할 때 나오는 피는 요구르트 한병이다에 대한 진실 5 06:45 2,408
3126675 이슈 현재 강원도 사는 사람들한테 쏟아져 들어오는 거.jpg 31 06:30 4,115
3126674 기사/뉴스 [단독]'끝판왕'의 등장… 장동민, '데블스 플랜3' 출연 34 06:05 2,004
3126673 정치 李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내려 46.3%… 민주 41.3% 국힘 40.6% [리얼미터] 15 06:01 684
3126672 유머 인간 뽀야미 같은 하투하 예온 9 05:19 1,296
3126671 이슈 인도네시아에서 화제가 된 영상 11 05:16 3,337
3126670 유머 내친구들이 이거 ㅈㄴ 따라해댔는데 며칠사이에 나도 전염되서 존나 읽을만한 간판 있으면 혼자 속으로 해보고 혼자 ㅈㄴ 웃겨서 웃름 ㅈㄴ 참음ㅇ 아 개짜증 15 04:57 4,679
3126669 유머 2027년은 이제 5개월 남았다.jpg 10 04:50 1,824
3126668 유머 오디세이 4DX 봤더니 오늘 출근 못 할 것 같아 5 04:50 3,329
3126667 유머 반려물고기를 위해 롤러코스터를 만든 주인 18 04:46 2,604
3126666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85편 1 04:44 266
3126665 이슈 하와이 사람들이 ICE 경찰을 후드려패서 제압. 20 04:17 5,008
3126664 유머 인면견 7 03:51 1,951
3126663 이슈 백룸에 공포를 느끼는 이유 18 03:43 3,137
3126662 이슈 티파니앤코 김도연 개고트하다 60년대 영화에서 방금 걸어나온거같고 10 03:18 4,601
3126661 이슈 13호 태풍 돌핀 한국 상륙 모델 발생.jpg 76 03:14 14,975
3126660 이슈 나 음방에서 아이돌이 이렇게까지 팬들만 보면서 노래부르는거 처음봐 ........... 마지막엔 눈물까지 고이심 ........... 7 03:06 3,539
3126659 정치 🚨리박스쿨🚨악플 1인당 938개 작성하고 댓글활동비 받았다 38 03:03 1,490
3126658 이슈 의외로 셰프들도 싫다고 하는 카레에 들어가는 재료...ㄷㄷ 27 03:02 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