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고려대학교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고려대 교수들은 14일 오후 1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주변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사유화한 대통령에게 권한을 계속해서 행사하도록 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윤석열 정권 퇴진 성명서를 발표했다.교수들은 "지금 우리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 대신 대통령 부부의 국정 농단을 보며 우려와 당혹감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 권한 정지와 퇴진에 따른 일시적인 혼란은 민주적인 제도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지만, 더 이상의 국정 농단은 우리 사회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트릴 수 있다"며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를 제시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했다"며 "현 정권은 소위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자랑스러운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고 정당성도 실리도 없는 굴욕적인 대일 외교를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또 2022년 이태원 참사와 지난해 채상병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이뤄지지 못하고 올해 무책임한 의료대란까지 일으켜 전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7일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이 정권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여실하게 보여줬다"며 "이를 본 국민은 모욕감과 참담한 심정으로 불의와 무지, 무능으로 가득한 현재의 권력이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907184?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