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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동덕여대 시위, 비문명의 끝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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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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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이지희 기자]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남녀공학 전환 계획에 반발하며 본관을 점거하고 수업을 전면 거부하는 등 재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이 같은 시위에 대해 "비문명의 끝을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14일 페이스북에서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의 문제는 이러한 망상적 테러 행위를 바로잡기는커녕 오히려 북돋워 주거나 편승했다는데에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법과 상식을 내세웠던 윤석열 정부도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하나 못 지키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지도 않은 '공학 전환'이라는 가상의 사실을 만들어 놓고 학교 측이 공들여 준비한 취업 박람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공학 전환 논의를 환영하는 학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겁박하며 교직원을 감금하며 불법을 넘나드는 시위를 벌이는 일은 엄연히 비상식적이고 비문명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국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꼰대'가 되기 싫다고 우리 사회가 합의해온 근대적 가치들을 훼손하는 일을 정치권이 앞장서서는 안 된다"며 "집행 과정에서 '성 인지 감수성'이 걱정되면 여경을 대거 투입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녀노소'가 아닌 '여남노소'라며 자신의 높은 감수성을 자랑했던 이재명 대표님은 이 사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혜화역 시위를 칭송하기 바빴던 김부겸 전 장관님은 여전히 혜화역 시위의 수호자냐"고 물으며 "영피프티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한동훈 대표께서는 어떤 입장인가. 다들 반응 좀 하라"고 말했다.


최근 동덕여대 교무위원회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학생들이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학교 점거와 수업 거부 등 강력한 반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동덕여대 측은 공학 전환이 학교 발전 계획을 고민하며 나온 의견 중 하나일 뿐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재학생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중.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지난 11일 오전부터 본관 앞에서 "공학 전환 완전 철회" "민주동덕 지켜내라" "여자가 만만하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학교 내에는 근조화환이 줄지어 섰고, 교정 바닥에는 항의의 표시로 학생들이 벗어둔 수백개의 '과 잠바'가 놓이기도 했다. 동덕여대 설립자 조동식 선생의 흉상은 페인트와 달걀 등으로 뒤덮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89262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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