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4500명으로 1위… 2년새 2배 이상 증가
증권사들이 실적 개선을 위해 WM(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5대 증권사(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가 보유한 자산규모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슈퍼리치)가 사상 최초로 1만3000명을 돌파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5대 증권사의 올해 9월 말 기준 자산규모 30억원 이상 슈퍼리치 고객은 1만3737명으로 2년 전보다 4459명 증가했다. 2년새 1.5배(48%)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2월말과 비교했을 땐 1738명(14.5%) 증가한 수치다. 5대 증권사의 30억 이상 슈퍼리치 고객이 1만3000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억원 이상 슈퍼리치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삼성증권으로 4500명이었다. 이는 2년 전(2500명)보다 무려 2배(2000명) 증가한 것이다. 해당 데이터는 법인과 기관을 제외한 순수 리테일 개인고객 기준이다. 5대 증권사의 30억원 이상 슈퍼리치 고객이 늘어난 건 고액자산가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면서다.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을 보유한 고액자산가 수는 2022년 38만5000명에서 2023년 41만6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 수 또한 2022년 3만1000명에서 2023년 3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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