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리뷰: 포테이토 지수 70%] '글래디에이터Ⅱ', 막시무스 존재감에 가려진 루시우스
736 0
2024.11.13 20:57
736 0

폴 메스칼, 러셀 크로 이어 새 검투사
24년 만에 돌아왔지만 싱거운 이야기
전편 영광, 볼거리만으로 관객 통할까


[맥스무비= 박미애 기자]

 

 

 

xqrypi

 


무려 24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다. 할리우드 거장 리들리 스콧에게 흥행과 명성을 안겨준 '글래디에이터'의 속편이다. 1800년 전 고대 로마 제국의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검투사들의 결투를 스크린에 재연해내 시각적 놀라움을 선사했던 '글래디에이터'가, 새 영웅과 함께 과거의 성공을 또 한 번 재현할 수 있을까.

 

오는 13일 개봉하는 '글래디에이터Ⅱ'는 황제 코모두스(호아킨 피닉스)와 결투에서 치명상을 입고 최후를 맞은 장군 출신 검투사 막시무스(러셀 크로)의 죽음을 그린 전편의 20년 후 이야기를 담았다. 막시무시의 뒤를 이어 아우렐리우스 황제(리처드 해리스)의 염원이었던 공화정 체제를 복원하려 하는 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이다. '글래디에이터' 속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딸 루실라(코니 닐슨)의 아들이다.

 

영화는 북아프리카 왕국 누미디아의 전사가 된 루시우스가 아카시우스(페드로 파스칼)가 이끄는 로마 군대에게 아내와 동료를 잃고 전쟁 포로가 돼 로마로 돌아오면서 시작한다. 루시우스는 권력 암투로 아들을 잃고 싶지 않은 루실아에 의해 누미디아에 보내졌다. 이런 사정을 몰랐던 루시우스는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아내의 목숨을 앗아간 아카시우스에 대한 분노로 로마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운다.


'글래디에이터Ⅱ'는 '글래디에이터'의 속편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전편은 코모두스에게 가족을 몰살당하고 로마 장군에서 노예로 추락했다 콜로세움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막시무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글래디에이터'는 로마를 적과의 전투에서 승리로 이끈 용맹한 장군으로서, 또 로마를 황제의 폭정에서 구원해낸 영웅으로서 막시무스의 활약이 짜릿한 감동을 안기며 전 세계에서 4억6500만 달러(6510억원)를 벌어들이고 이듬해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 등 5관왕을 차지하는 성공을 거뒀다.

 

이어지는 '글래디에이터Ⅱ'는 전쟁 포로였던 루시우스가 극적으로 살아남아 검투사로서 이름을 떨치는 과정을 통해 전편의 이야기 구조를 그대로 따른다. 로마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개인적인 복수심을 억누르고 대의를 따르게 되는 주인공의 각성 과정도 마찬가지.

 

'글래디에이터Ⅱ'는 이처럼 전편과 거의 다르지 않은 이야기 흐름으로 독자적인 작품으로서 개성과 매력을 얻는 데 실패한다. 여기에 잊을 만하면 상기시키는 막시무스의 유산에 대한 이야기는 새로운 영웅의 탄생이라는 기대감을 되레 낮추는 요소이다. 루시우스의 존재감이 막시무스에 가려지는 셈이다. 오히려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발톱을 드러내는 권력 야심가 마크리누스 역을 연기한 덴젤 워싱턴의 존재감이 주인공을 넘어선다.

 

콜로세움 결투 등 볼거리는 전편보다 강화됐다. 코뿔소, 원숭이, 상어 등 상대해야 하는 맹수의 종류만큼 액션은 더욱 화려해지고 더욱 잔인해졌다. 15세이상관람가였던 전편과 달리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분류된 배경이다. 그러나 전편의 영광과 볼거리에만 기댄 싱거운 속편이 깐깐해진 관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https://www.maxmovie.com/news/440283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숨은 잡티부터 흔적, 톤까지 집중 잡티톤업! #5분에센스패드 ‘한율 달빛유자 패드’ 체험 이벤트 564 11.09 64,67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89,3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75,6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62,17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35,5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31,0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13,2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81,6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57,9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06,7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889 기사/뉴스 [공식] 배우 조병규, 범죄 로맨스물 영화 ‘보이’로 스크린 컴백…서인국 유인수 등 출연 10 18:26 552
316888 기사/뉴스 장민호, 오늘(14일) 단독 콘서트 ‘호시절:시간여행’ 티켓 오픈 18:23 62
316887 기사/뉴스 SBS 측 "'2024 연기대상', 12월 21일 개최 확정" [공식] 3 18:22 275
316886 기사/뉴스 두 달만 참으면 2배 이상인데…민희진, 이달 초 이미 풋옵션 행사 7 18:21 874
316885 기사/뉴스 [단독] "종소리 10분 전 잘못 울려 '멘탈 붕괴'.. 정읍 수능 고사장서 '타종사고' 36 18:19 2,754
316884 기사/뉴스 “로제 아파트보다 더 해”…수험생 당혹케 한 국어지문 ‘노이즈’ 지옥 13 18:16 2,021
316883 기사/뉴스 로제, 이영지 ‘더 시즌즈’ 출격…다음주 녹화 [공식] 6 18:09 451
316882 기사/뉴스 "욕 먹어도…" 철통보안 '오겜2' 결말 스포, 이렇게 지켰다 [엑's 이슈] 4 17:58 681
316881 기사/뉴스 에이티즈 "내년 데뷔 7주년, 재계약 다각도로 논의 중" 6 17:53 872
316880 기사/뉴스 [속보]내년부터 배달수수료 2~7.8%로 떨어진다 7 17:49 1,554
316879 기사/뉴스 “수능 전날 밤 자려는데 ‘쿵 짝, 쩌렁쩌렁’”…대학 축제에 학부모 항의 34 17:45 3,226
316878 기사/뉴스 비밀번호 알아냈나… 무인카페 음료 1000번 빼먹은 10대 167 17:30 18,768
316877 기사/뉴스 수능 앞두고 암 진단...'특별시험장' 내준 병원 덕에 무사히 응시 17 17:18 2,775
316876 기사/뉴스 아이칠린, 22일 싱글 '프리퀄' 발매…8개월 만 컴백 1 17:18 294
316875 기사/뉴스 김병만이 자기도 모르게 가입된 생명보험 24개를 알게 된 이유.gisa 271 17:17 43,485
316874 기사/뉴스 "사고 내서 미안" "괜찮아"…김호중, 경찰 수사 대비해 '가짜 통화' 32 17:14 1,970
316873 기사/뉴스 큐브엔터, 3분기 누적 매출 1600억·영업익 150억 돌파…전년 연간 실적 넘었다 7 17:10 767
316872 기사/뉴스 [포토] 수능 마친 수험생들 18 17:09 4,964
316871 기사/뉴스 “오징어게임 3년 지났는데 세상은 그대로 … 사회 뒤바꿀 힘 주고 싶다” 405 17:05 16,515
316870 기사/뉴스 “히잡 안 쓴 여성은 정신질환자”…이란, 정신병원 설립하기로 [핫이슈] 37 16:53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