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정으로 쌀 소비 촉진을 위해 판매한 NH농협은행의 ‘NH든든밥심예금’이 총 1조7951억원을 유치하며 흥행에 대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은행이 ‘진심’인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된 상품인데, NH농협은행의 모델이기도 한 배우 변우석 씨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13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 상품은 지난 9월 2일 출시돼 같은 달 30일까지 판매됐는데, 총 5만4404계좌를 끌어모았다. 금액으로는 1조8000억원어치다.이 상품은 쌀 소비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돕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특판 상품으로 1인 1계좌, 1년 10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했던 상품이었다.
기본금리는 3%지만 아침밥 먹기에 동참하면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금리 3.5%를 부여했는데, 아침밥 먹기 미션이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서 기본 금리가 3.5%인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NH농협은행 측의 설명이다.
또 해당 상품 가입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홍보모델인 변우석씨의 사인포스터를 증정했고, 농협쌀맛선 교환권 3만원도 추첨 제공하는 등 이벤트도 있었다. 특히 변우석씨 관련 굿즈 제공이 팬심을 자극해 대규모 가입으로 이어졌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배우의 팬카페에 상품 가입 인증샷이 올라오는 등 상당히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변우석씨는 지난 7월 드라마 ‘선재업고튀어’의 인기에 힘입어 NH농협은행과 카드의 모델로 발탁됐다. NH농협은행 입장에선 잘 쓴 모델 하나가 막대한 예금 상품 유치로 이어진만큼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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