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집주인인데요”…혼자 사는 여성 노려 성폭행 시도
4,149 36
2024.11.13 19:13
4,149 36
지난 3일 일요일 밤 10시쯤 부산시 남구 대연동. 20대 여성이 인근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주거지인 원룸으로 향했습니다.

원룸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탓에 집으로 가는 길은 더 좁아 보이고 조명이 제대로 비치지 않는 어두운 곳도 여기저기 있었지만 이 동네에 산 지 9개월 동안 별일 없이 다녔던 만큼 여성은 평소와 다름없이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들어간 지 불과 5분 뒤 상황은 평소와 달라졌습니다. 여성이 집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초인종이 울린 겁니다.

현관문 밖에선 "집주인입니다"라는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집주인 행세를 한 남성은 "배관을 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집수리가 필요하다는 말에 문을 열어줬다

피해 여성은 집수리가 필요하다는 말에 문을 열어줬다


■ 집주인인 척 접근…방 들어오자마자 돌변

때마침 집수리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던 터라 여성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고 문을 열어줬습니다.

남성은 집에 들어오더니 보일러 앞에서 이것저것 살폈습니다. 여성도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짐 정리를 하려고 남성을 등지고 몸을 돌렸습니다.

그 순간 남성이 갑자기 돌변했습니다. 두 손으로 여성의 목을 조르며 "조용히 하면 살려주겠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여성이 손에 쥐고 있던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남성은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습니다.

그 틈을 타 여성은 남성을 뿌리치고 집 밖으로 나왔지만 계단에서 다시 붙잡혔고 남성은 여성을 끌어가려고 했습니다.

여성은 남성과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까지 당한 뒤에야 1층으로 겨우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은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남성은 범행 1시간여 만에 인근 골목에서 주차된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려다 긴급 체포됐습니다.

폭행 피해 사진. 허리와 목 등에 부상을 입었다

폭행 피해 사진. 허리와 목 등에 부상을 입었다


■ 밤길에 여성 뒤따라와…혼자 사는 여성 노리고 성폭행 시도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여성이 집에 들어가기 수십 미터 전부터 여성을 뒤따라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성이 집에 들어간 것을 보고 5분 후 집주인인 척 초인종을 누른 겁니다.

조사에서 이 남성은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정황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리고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남성을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피해자는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덩치 큰 남성을 보면 당시 생각이 나 아직도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여성은 다른 지역으로 집을 옮기고 현재 심리상담까지 받고 있습니다.

여성은 "범죄가 자주 일어난 동네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했습니다.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83723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28 11.11 47,40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89,3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75,6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58,12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35,5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31,0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12,4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81,6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57,9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05,8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875 기사/뉴스 아이칠린, 22일 싱글 '프리퀄' 발매…8개월 만 컴백 17:18 12
316874 기사/뉴스 "사고 내서 미안" "괜찮아"…김호중, 경찰 수사 대비해 '가짜 통화' 16 17:14 555
316873 기사/뉴스 큐브엔터, 3분기 누적 매출 1600억·영업익 150억 돌파…전년 연간 실적 넘었다 6 17:10 357
316872 기사/뉴스 [포토] 수능 마친 수험생들 15 17:09 2,523
316871 기사/뉴스 “오징어게임 3년 지났는데 세상은 그대로 … 사회 뒤바꿀 힘 주고 싶다” 88 17:05 1,830
316870 기사/뉴스 “히잡 안 쓴 여성은 정신질환자”…이란, 정신병원 설립하기로 [핫이슈] 32 16:53 1,701
316869 기사/뉴스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채수빈-허남준-장규리, 초집중 모드 포착 2 16:52 451
316868 기사/뉴스 트럼프가 원조 끊을경우 우크라이나 원자폭탄 개발할수도 있다 11 16:49 1,301
316867 기사/뉴스 [수능] '국어 지문'에 나온 사이트 '尹 퇴진 집회 안내'로 연결 논란 349 16:44 23,474
316866 기사/뉴스 [속보]결국 ‘4만전자’···4년5개월만에 시총 300조 붕괴 삼성전자 27 16:41 2,410
316865 기사/뉴스 서울 지하철 기관사 27명, 음주 후 운전하려다 적발 32 16:36 2,801
316864 기사/뉴스 [단독] "마약 투약 자수" 아나운서, 마약 양성 반응 97 16:34 18,459
316863 기사/뉴스 금성호 실종자 수색 장기화 하나…궂은 날씨로 수중수색 어려움 1 16:30 378
316862 기사/뉴스 “벚꽃뷰 아파트” 재건축도 맛있다! 장범준 또 연금 드나[스경X이슈] 8 16:28 1,067
316861 기사/뉴스 개발자는 주 52시간제 예외해야 삼성이 잘된다?···여당 ‘반도체특별법’ 논란 16 16:28 861
316860 기사/뉴스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41 16:11 6,167
316859 기사/뉴스 수능 이틀 전 혈액암 진단…"시험 볼 수만 있게" 부모 간절함에 병원 나섰다 40 16:04 4,069
316858 기사/뉴스 "트럼프, 곧 美 우크라이나 평화특사 지명…최고위급 인사" 1 15:59 426
316857 기사/뉴스 "급전 필요하면 어쩌나" 직장인 '초비상'…줄줄이 막힌 신용대출 5 15:57 1,911
316856 기사/뉴스 차예련♥주상욱, 첫눈에 반한 '첫만남' 포착.."처음부터 좋아했다" 3 15:56 1,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