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국을 우려하는 제주지역 대학교수 75명 일동은 오늘(13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김 여사와 관련된 명품 가방 수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헌정 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현 상황을 크게 우려하며 분노한다"며 "상식적인 법 감정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대통령과 그 가족은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부인이 국정 전반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뉴라이트 사관으로 무장한 인사들을 국가기관의 장으로 임명하고 언론을 장악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의료대란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대결적 남북 관계로 안보위협을 가져오고 있다"며 "대통령이 억울한 국민의 아픔을 보듬고 국정 난맥을 풀려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도 사라진 지 오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역사를 통해 국정 농단과 실정으로 인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한 사례를 똑똑히 목격했다"며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대통령은 더 강력한 시민 불복종운동과 탄핵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정을 전면 쇄신하고, 서민경제를 살리는 경제정책과 차별 없는 노동, 사회정책을 추진하라"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면 즉각 대통령직에서 하야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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