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우도환은 "이번 작품에서 상의탈의가 정말 많았다. 근데 저는 안 벗는 드라마가 없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미스터 플랑크톤'이 달랐던 건 운동 등 별다른 준비 없이 노출신을 소화했다고. 우도환은 "진짜로 운동을 따로 안 했다. 그럼에도 근육이 있는 건 10년 넘게 운동을 해왔다 보니 그런 거 같다. 또 살이 안 쪄서 그런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냥개들' 때 몸무게가 78kg이었는데 운동을 안 하니까 '미스터 플랑크톤' 때는 71kg이 됐다. 운동을 안 하면 먹어야 할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우도환은 "근데 저는 그게 너무 슬프다. 살을 찌우기 위해 닭가슴살로만 하루 네 끼를 먹고 진짜 노력을 많이 하니까. 그래서 '치팅데이'도 따로 없다"라고 얘기해 취재진의 야유를 샀다.
이에 우도환은 "제 삶의 낙도 '운동'이다. 촬영이 없는 날, 쉬는 날에도 꼭 운동을 한다. 저도 이런 제가 정말 '우우'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더했다.
이내 우도환은 "일이 없던 신인 시절, 신인도 아닌 무명시절 그때는 할 게 없다. 솔직히. 아이돌 하는 친구들이나 다른 예술을 하는 친구들은 연습할 무언가가 있을 텐데 배우는 딕션, 대본 공부 외에는 뭔가 부족하다. 제 입장에선 그랬다. 그래서 운동을 매일 하는 게 나에게는 '무조건 도움이겠구나' 싶었던 거다. 19살, 스무 살 무렵에. 그때부터 생긴 습관이라 진짜 오래됐다. 대학교 다닐 때도 아침 9시 수업이면 새벽 6시에 일어나 운동을 갔었다"라고 터놓았다.
이어 그는 "그런 나의 규율을 지키지 않으면, '배우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되게 어릴 때부터 했다. 해야 할 것들을 지키면서 살아야 뭔가 더 잘 될 거 같았다. 어릴 때는 이게 답인 줄 알았다. 근데 살면서 돌아보니 딱히 그게 답은 아니더라. 무언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지 했을 때 그냥 내가 선택한 방법일 뿐이지, 그게 꼭 좋은 것도 아니었고 다른 사람한테 좋다는 것도 아니다"라고 성숙한 자세를 드러냈다.
스타뉴스 종로구=김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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