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제가 서울대 강연에 초청받았을 때
‘내가 서울대에 이렇게 공부 열심히 하신 분들한테 강연할 게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이제 대학교 처음 들어오면 20살이더라고요.
제 동생 분들도 계실거고, 이제 또... 아직 사회에 나가지 못한 학생분들이다 보니까...
제가 (서울대학생 여러분께) 좀 전하고 싶은 거는
제가 작년 이제 월즈 우승을 하고 느낀 거는 우승을 해도
세상이 그렇게 크게 바뀌지 않는구나 이거를 좀 느꼈어요.
어차피 내년에 똑같이 경기를 해야 되고 또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
또 안 좋은 평가를 받게 되고 계속해서 나아가야 되더라고요.
근데 이제 여러분들도 서울대에 들어오시고 나는 이제 끝났다 다 했다
약간은 이런 생각이 있었을 텐데
저처럼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또 이렇게 1년을 보내고 느낀 점은
목표를 정해두고 가다 보면은 좀 금방 지치게 된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목표를 이제 달성하지 못했을 때 좀 회의감이나 그런 슬픔도 있고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그냥 과정을 좀 즐기는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