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1.5t. 2022년 국내 엔터테인먼트사가 앨범 제작에 사용한 플라스틱 양이다. K-팝 업계의 과도한 앨범 제작과 굿즈 생산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13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t 이상의 플라스틱 앨범 등을 제작해 플라스틱 폐기물 부담금을 납부한 국내 엔터사는 6곳이었다.
지난해 부담금을 가장 많이 낸 하이브가 사용한 플라스틱은 140만5057㎏에 달했다. 폐기물 부담금으로만 1억5071만1830원을 납부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만8033㎏에 따른 3922만8250원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0만6128㎏을 사용해 1904만2000원을 납부했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엔터사는 5000곳이 넘는다. 하지만 플라스틱 폐기물 부담금 납부 기준이 연 10t 이상이다 보니, 대형 기획사 6곳을 제외한 나머지 기획사들이 생산해내는 플라스틱 양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이들에게도 역시 차등적으로 폐기물 부담금 부여 등 책임감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