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은 “오늘 7시 30분에 기상했다. 일단 눈 뜨면 무조건 영어 단어 20개를 외운다. 단어장이 총 3개다. 단어장에서 단어와 예문을 학습하면 외운 단어장으로 옮긴다. 외운 단어장에서 학습하면 외운 단어장으로 옮긴다. (그다음에) 지운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도연이 “제발 쉬어라. 지금 ‘세상을 바꾸는 시간’을 듣는 느낌이다”라고 놀라자 박진영은 “‘세상을 바꾸는 시간’이 뭐냐. 내가 TV랑 인터넷을 안 본다. 정말 시간 나면 농구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장도연이 “‘박진영은 벌 만큼 벌었는데 뭐 저렇게 여유도 없이 열심히 사냐’고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고 하자 박진영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너무 재미있어서다. 우리 회사가 너무 좋다. 내가 건물을 지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게 좋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도 “그건 이제 좋은 쪽이고, 나쁜 쪽으로는 하루아침에 사라질까 봐 겁나는 게 있어서다. 30년 동안 이 분야에 있으면서 사람도, 회사도 승승장구하다가 갑자기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걸 너무 많이 봤다. 내가 맨날 속으로 생각하는 게 ‘까불지 말자’다. 까불다가 다 날아간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도연은 “이경규 선배가 늘 ‘나대지 말아야 한다’, ‘뭐 없다. 너 그러다 날아가는 거다’라는 말을 한다. 배울 점은 똑같은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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