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게임 샤이닝니키가 지난 2020년 한국 서비를 오픈하면서 선보인 한복 의상. 당시 이 게임은 한복공정 논란을 일으키며 국내에서 철수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최근 앱 마켓에서 '인피니티 니키'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피니티 니키'는 인폴드게임즈의 모회사 페이퍼게임즈가 지난 2020년 국내에 출시했던 옷 입히기 게임 '샤이닝니키'의 후속작입니다.
'샤이닝니키'는 당시 국내에서 한복공정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페이퍼게임즈가 '샤이닝니키' 한국 서버를 오픈하면서 이벤트로 한복 의상을 선보였고 중국에도 함께 출시했는데, 중국 누리꾼들이 "한복은 중국 전통 옷"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페이퍼게임즈는 이에 중국 SNS를 통해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며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페이퍼게임즈는 한국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하고 중국 서버에 이른바 '한푸 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서 교수는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주장을 옹호하며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중국 게임사가 슬그머니 후속작을 국내에 출시하는 건 한국 게이머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번 후속작 출시를 관련 기관에서는 반드시 불허해야 한다"며 "이번에 좋은 선례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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