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위원들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영방송 사장, 그 자격을 묻는다'라는 제목으로 긴급 토론회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해 "'박민 체제'에서 철저하게 계획된 아바타"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8일과 19일 양 일간 열린다.
토론회에 참석한 조애진 KBS 피디(언론노조 KBS본부 수석부본부장)는 박 후보자가 진행한 특별대담과 관련해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을 '파우치' 발언으로 축소·왜곡했을 뿐만 아니라 준비에서 방송에 이르기까지 '깜깜이'로 진행됐다고 폭로했다.
조 피디는 "(KBS 소속이 아닌) 외주 피디 한 명을 (대담팀에) 합류시켜서 (방송을 준비)했는데, 그 이유가 '깜깜이'로 하기 위해서"라며 "내부 인력을 쓰면 어떻게든 (준비 과정이) 취재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외부 인력을 합류시켜 편집 과정 등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촬영을 한 시간(녹화 시간)과 실제 방송이 나간 시간(100분)이 거의 일치하다고 알고 있다. 그 말은 즉 거의 대본에 가깝게 사전에 질문과 답이 나왔다는 것"이라며 "정말 긴급하게, 긴급 생방송을 할 때 하는 일이다. (보통은) 이렇게 하지 않는다. 거의 편집이 필요 없는 수준으로 사전에 이미 정리가 된 내용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또 특별대담이 사전에 녹화된 방송이라는 점을 들어 "편집을 했을 것이고, 편집 과정에서도 보도본부장을 비롯해 경영진이 분명히 모니터링 했을 것"이며 "그들이 생각할 때에도 걸릴 만한 내용들, '이건 아닌데' 싶은 것들은 편집 과정을 거쳐 방송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로 활동을 종료한 31기 KBS시청자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박 앵커의 (당시) 질문은 <인간극장>과 같은 하나의 휴먼 터치 다큐를 그리는 듯한 아주 부드러운 언사로 (윤 대통령을) 모시는 듯한 인터뷰"였다며 "그러다 보니 국민의 관심사였던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은 윤 대통령의 심기를 보위라고 하듯이 그렇게('파우치' 발언으로) 넘겨버렸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소한 기자로서 갖춰야 될 냉정함이나 공정성,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그 인터뷰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국민이 기대한 관심사였던 만큼 아무리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해도 제대로 지적하고 물어봤어야 했는데 그것을 방기했다"고 평가했다.
역시 31기 KBS시청자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정진임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소장은 박 후보자가 사장 후보자 면접에서 '파우치' 발언과 관련해 "수입 사치품을 왜 명품이라고 불러야 하나. 부적절하다"고 한 말을 언급한 뒤 "'사치품 파우치'라고 했어도 되는데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각색한 것 아닌가. 여기에서부터 신뢰가 어긋났다"며 "일방적으로 한쪽의 입장만 그대로 전달했기 때문에 거기서 이미 중립성과 기계적 균형이라고 하는 것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준형 언론노조 전문위원은 특별대담 외에 '박민 체제'에서 박 후보자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보도 참사' 사례로 △'오세훈 처가 내곡동 땅 의혹 보도' 등 4가지를 보도 공정성 훼손 대표적 사례로 꼽아 사과한 일(2023년 11월 14일 자), △국회 연결 생방송 리포트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스티커가 붙은 기자의 노트북이 다음 날 유튜브 채널에서는 모자이크된 일(2024년 7월 25일 자), △뉴스 톱에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보도가 배제된 일(2024년 10월 31일 자) 등을 꼽았다.
이 전문위원은 특히 박 후보자의 경영 계획서와 면접 내용에 "'박민 체제'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전혀 없다"며 "'박민 체제'의 독립성·공정성 침해 기조에 문제가 없으며 (사장이 되면) 이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장범'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기회주의적이고 (공영방송 사장으로) 준비가 안 된 인물인가를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조애진 KBS 피디(언론노조 KBS본부 수석부본부장)는 박 후보자가 진행한 특별대담과 관련해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을 '파우치' 발언으로 축소·왜곡했을 뿐만 아니라 준비에서 방송에 이르기까지 '깜깜이'로 진행됐다고 폭로했다.
조 피디는 "(KBS 소속이 아닌) 외주 피디 한 명을 (대담팀에) 합류시켜서 (방송을 준비)했는데, 그 이유가 '깜깜이'로 하기 위해서"라며 "내부 인력을 쓰면 어떻게든 (준비 과정이) 취재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외부 인력을 합류시켜 편집 과정 등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촬영을 한 시간(녹화 시간)과 실제 방송이 나간 시간(100분)이 거의 일치하다고 알고 있다. 그 말은 즉 거의 대본에 가깝게 사전에 질문과 답이 나왔다는 것"이라며 "정말 긴급하게, 긴급 생방송을 할 때 하는 일이다. (보통은) 이렇게 하지 않는다. 거의 편집이 필요 없는 수준으로 사전에 이미 정리가 된 내용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또 특별대담이 사전에 녹화된 방송이라는 점을 들어 "편집을 했을 것이고, 편집 과정에서도 보도본부장을 비롯해 경영진이 분명히 모니터링 했을 것"이며 "그들이 생각할 때에도 걸릴 만한 내용들, '이건 아닌데' 싶은 것들은 편집 과정을 거쳐 방송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로 활동을 종료한 31기 KBS시청자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박 앵커의 (당시) 질문은 <인간극장>과 같은 하나의 휴먼 터치 다큐를 그리는 듯한 아주 부드러운 언사로 (윤 대통령을) 모시는 듯한 인터뷰"였다며 "그러다 보니 국민의 관심사였던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은 윤 대통령의 심기를 보위라고 하듯이 그렇게('파우치' 발언으로) 넘겨버렸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소한 기자로서 갖춰야 될 냉정함이나 공정성,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그 인터뷰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국민이 기대한 관심사였던 만큼 아무리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해도 제대로 지적하고 물어봤어야 했는데 그것을 방기했다"고 평가했다.
역시 31기 KBS시청자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정진임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소장은 박 후보자가 사장 후보자 면접에서 '파우치' 발언과 관련해 "수입 사치품을 왜 명품이라고 불러야 하나. 부적절하다"고 한 말을 언급한 뒤 "'사치품 파우치'라고 했어도 되는데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각색한 것 아닌가. 여기에서부터 신뢰가 어긋났다"며 "일방적으로 한쪽의 입장만 그대로 전달했기 때문에 거기서 이미 중립성과 기계적 균형이라고 하는 것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준형 언론노조 전문위원은 특별대담 외에 '박민 체제'에서 박 후보자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보도 참사' 사례로 △'오세훈 처가 내곡동 땅 의혹 보도' 등 4가지를 보도 공정성 훼손 대표적 사례로 꼽아 사과한 일(2023년 11월 14일 자), △국회 연결 생방송 리포트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스티커가 붙은 기자의 노트북이 다음 날 유튜브 채널에서는 모자이크된 일(2024년 7월 25일 자), △뉴스 톱에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보도가 배제된 일(2024년 10월 31일 자) 등을 꼽았다.
이 전문위원은 특히 박 후보자의 경영 계획서와 면접 내용에 "'박민 체제'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전혀 없다"며 "'박민 체제'의 독립성·공정성 침해 기조에 문제가 없으며 (사장이 되면) 이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장범'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기회주의적이고 (공영방송 사장으로) 준비가 안 된 인물인가를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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