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이틀 연속 신저가를 경신했다. 8만원대에서 두 달여 만에 5만3000원까지 떨어지면서 이 기간 계속해서 삼성전자를 사들였던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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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8월 8만원을 찍고 계속 내리막을 타는 중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줄곧 사들였다.
지난 8월 19일 이후 최근까지 개인들의 순매수 규모만 15조원이 넘는다. 대부분 외국인이 팔아치운 물량이다.
이같이 개인 매수세 중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계속 하락하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포털 삼성전자 종목토론 게시판에서 한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BPS) 아래로 떨어졌는데 저평가는 맞다. 지금 들어가서 묵히면 배당만 받고 있어도 손해는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난 안 산다. 미국 주식이 훨씬 좋고 삼성전자보다 수급과 전망 좋은 종목이 얼마나 많은데 이걸 잡고 있겠나"고 반문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결국 우상향한다고 해도 '4만전자'에서 3~5년 놀다가 우상향하면?"이라며 "그걸 보통 서민들이 어떻게 버티겠나. 답답하다"고 한탄했다.
"두 달만에 집 한채가 없어지는 마술. 삼성전자 1만주 이상 8만원 위에서 매수한 사람 의외로 많다" "개미들에게 매수하지 말자고 해도 죽어라 떨어지는 칼을 잡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 꼴인데 다른 종목 봐서 뭐하나. 국장(한국주식)을 안 하는 이유" "외국인이 매일 팔아치웠는데도 아직 52% 지분 갖고 있다. 언제까지 개인이 받아줄 수 있겠나"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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