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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11시께 전북 김제시 지평선산업단지에 위치한 특장차 생산업체 에이치알이앤아이(HR E&I, 옛 호룡)에서 32살의 노동자가 10t짜리 건설기계 장비와 굴착기 사이에 끼여 목숨을 잃었다. 한국 사회에 존재하지만 정확한 통계조차 파악되지 않는 ‘유령들’(이주인권단체들은 2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 중 한명으로 살아온 그는 ‘존재 증명’(비자)을 얻자마자 소리 없이 스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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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태완은 그토록 피해다녔던 출입국·외국인청을 찾아가 자진출국을 신고했다. 코로나19 탓에 출국길마저 막혀버린 태완이 몽골행 비행기를 탄 것은 1년 뒤였다. “낯선 나라” 몽골에서 태완은 유학비자를 받기 위해 한국의 2년제 대학 입학을 준비해 합격했다. 한국 생활 23년 만에 미등록 외국인으로 자진출국한 태완은 2022년 3월 신원보증인이 필요한 단기 체류 외국인이 되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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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꿈꿀 기회가 생긴 것 같아 하루하루가 설렌다”던 그가 입사 8개월 만에 산재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