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는 올해 신설된 한국어문화전공 과에 남학생 6명을 입학시켰다. ‘동덕여자대학교 재적학생 수’를 포털에 검색하면 타 여대가 여학생 100%라고 나오는 것과 달리, 여학생 99.9%, 남학생 0.1%로 나오는 이유다. 이는 비단 동덕여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신여대 총학도 국제학부가 올해부터 공학으로 전환된다는 내용을 뒤늦게 발견하여 오늘 11시 학교 트래픽 총공격을 시작으로 시위에 나섰다.
동덕여대는 2018년부터 꾸준히 구설수에 휩싸였다. 2018년에는 한 용역업체 직원이 교내에 침입해 음란 사진을 찍고 가는 등, 이른바 ‘알몸남’ 사건으로 화두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동덕여대에 재학 중이던 한 학생이 교내 쓰레기 수거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총장이었던 김명애씨는 “참담한 심정”이라면서도 총장직선제를 외치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았다.
교내에 시위 관련 포스터를 붙이던 학생 B씨는 “청소 노동자분들에게 죄송한 심정”이라며 “차후 시위가 끝나면 학생들 모두 청소 노동자분들을 앞장서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교내 청소노동자 C씨는 “치우는 것은 문제없으니, 학생들이 대학에서 하고 싶은 걸 모두 이뤘으면 좋겠다”라며 학생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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