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우유 사러 20㎞ 원정, 라면으로 끼니"…'식품사막'에 속타는 농촌
2,632 17
2024.11.12 16:56
2,632 17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기본적인 식품, 고기와 우유 등을 사려면 20여 ㎞를 나가야 합니다. 가까이 (마트가) 있으면 바로바로 사다가 하는데 멀어서…"

충북 옥천군 군북면 대청호 연안마을에 거주하는 김정님 할머니(86)의 볼멘소리다.

농촌지역이 저출산과 수도권·도시 집중화 심화로 '식품사막'(Food Desert)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밝힌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를 보면, 옥천 등 전국 행정리 3만7563개 중 2만7609개(73.5%)는 식료품 소매점이 없다.

 

식품사막 현상 심화는 귀농·귀촌 기피→농촌 공동화→주민 영양 불균형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옥천군 청성면의 한 마을 주민 최모 씨(79)는 "군에서 운영하는 '다람쥐택시'(버스가 다니지 않는 마을 주민에게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하는 공공 택시 서비스)를 타고 10㎞가량 떨어진 청산면 소재지에서 마트에서 장을 보곤 한다"고 했다.

이어 "장을 보기 어려워 반찬은 주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아찌나 젓갈"이라며 "라면과 국수로 한 끼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어 건강 걱정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학계 전문가들이 정부나 자치단체에서 식품사막 현상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 이유다.

옥천군의회는 지난 8월 지역의 식품 사막화 해결을 위해 주민간담회를 열었다. 옥천군의회 김외식 의원의 식품사막화 5분 발언을 계기로 만들어진 자리였다.

옥천군의회는 간담회에서 식품사막에 처한 지역민의 목소리를 듣고 '로컬푸드매장 활용'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나 현재 생필품 배달 방법과 재원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복지 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식품사막 현상 대응 차원에서 '생필품 배달서비스 편의 제공'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며 “이른 시일 내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1112113049557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21 11.11 40,82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80,6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69,3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52,75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29,9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29,1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09,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76,17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52,2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04,3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745 기사/뉴스 [단독]'사생·스토킹 피해' 김재중, 합성·자작 황당 열애설..팬덤 고발 움직임(종합) 31 07:39 3,286
316744 기사/뉴스 82메이저 김도균, 오늘 수능 응시 "틈틈이 준비…좋은 결과 있길" 10 07:30 1,864
316743 기사/뉴스 올해 세무사시험 최종 합격자 715명.. 합격률 13.15% 16 04:43 5,127
316742 기사/뉴스 [속보] 비트코인 7% 급등, 9만2000달러 돌파 10 01:21 4,203
316741 기사/뉴스 무료였던 공영 주차장에 요금을 부과했더니 생긴 일 16 11.13 6,799
316740 기사/뉴스 “고통 잘 참을수록 사이코패스 확률 높아” 13 11.13 2,785
316739 기사/뉴스 "노동기준법 준수하라"… 불꽃이 된 청년의 외침 [오늘의역사] 12 11.13 832
316738 기사/뉴스 "딱 봐도 어린아이" 격투기선수 휴대폰에서 쏟아진 성착취 영상 26 11.13 5,434
316737 기사/뉴스 伊 대통령 '내정 참견' 머스크에 "주권 존중하라" 질책 1 11.13 1,492
316736 기사/뉴스 김구라, 조세호 결혼식 불참 언급 “온갖 억측이..대장내시경 때문 못가” (‘라스’)[Oh!쎈 리뷰] 4 11.13 2,723
316735 기사/뉴스 이문세 "임영웅 덕에 '사랑은 늘 도망가' 메가 히트" (유퀴즈) 13 11.13 1,556
316734 기사/뉴스 “선물이 엄청나네”…‘성폭행 무혐의’ 처분 허웅, SNS에 올린 영상 보니 29 11.13 6,682
316733 기사/뉴스 “집주인인데요 문 좀”…혼자 사는 여성 집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 21 11.13 3,276
316732 기사/뉴스 예금 보호한도 '5000만→1억 원' 여야 합의 134 11.13 21,140
316731 기사/뉴스 "'트럼프 기소' 잭 스미스 특검, 자진 사임하기로" 3 11.13 1,328
316730 기사/뉴스 20대에 강간, 30대에도 강간, 40대에 또 강간…40대男의 최후 351 11.13 49,635
316729 기사/뉴스 이문세 "11년간 '별밤' 진행하며 인격 다듬어져, 유재석도 같은 길 걷는 중"('유퀴즈')[종합] 11 11.13 1,798
316728 기사/뉴스 “그냥 가세요” 12억 롤스로이스 박살 트럭기사 보낸 쿨한 언니 39 11.13 6,584
316727 기사/뉴스 마지막 '코로나 창고영화' 연말 쏟아진다 18 11.13 4,884
316726 기사/뉴스 유재석, 박달초 합창단 하모니에 눈물…"위로받는 느낌" 7 11.13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