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신양은 화가로서 활동에 전념해 온 데다,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그림을 그려서 지금 충분히 표현하고 있는데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별로 없다"라고 밝히면서 은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박신양은 "나는 연기를 그만둔다고 한 적이 없다. 그림을 그린다는 게 연기를 그만둔다거나 안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박신양은 "그림을 그리냐는 질문 다음에는 그런 질문을 받게 되는 것 같다. 내게는 연기와 그림이 다른 작업이 아니다. 둘 다 똑같은 행위고 표현을 하는 거다. 그런데 그 표현을 집에서 혼자 하는지, 상대방이 있는지의 차이다. 결국에는 내가 하는 표현이 누군가에게 어떻게 전달되느냐"라며 "연기는 어느 정도 이야기의 범위도 정해져 있고 그 방식도 캐릭터를 통해서 한다. 어떻게 보면 많은 사람들과 비교적 무겁지 않게 소통을 하려는 목적에서 하는 거다. 그림은 좀 다르다. 그림은 온전하게 한 작가를 통째로 밑에까지 내려가서 소통이 뭔지를 끌어내고, 다시 사람들과 소통하는 광대한 범위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다 흥미로운 분야고 뭐가 더 좋은지 물으면 참 선택하기 어렵지만 그림이 좋다고 할 것 같다"며 "왜냐하면 광범위하지만 굉장한 모험심을 자극하고, 그다음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째로 끌어낼 수 있는 장르가 또 있는가 생각도 든다. 어렵지만 재미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력적이고 좋지만, 하나를 하면 하나를 포기하거나 안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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