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이기흥 거수기 논란' 스포츠공정위, 정말 공정한 결정 내릴까(금일 2시 예정)
378 0
2024.11.12 13:41
378 0

최근 비위혐의로 사법기관 수사를 눈앞에 둔 이기흥(69) 대한체육회 회장이 3선 도전을 위한 중요한 관문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어 이기흥 회장의 연임 승인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스포츠공정위 심의는 이기흥 회장이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체육회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통과해야 할 첫 관문이다.

 

스포츠공정위는 지난 4일 소위원회를 열어 1차 심사를 한 바 있다. 이 내용을 토대로 이날 전체 회의에서 연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공정위는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3명 이내, 위원 15명 이하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징계를 제외한 안건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그전까지는 이기흥 회장에게 스포츠공정위 심의는 요식행위처럼 보였다. 현재 스포츠공정위는 체육계로부터 이기흥 회장을 위한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는다.

 

2019년부터 스포츠공정위를 이끄는 김병철 위원장은 2017년부터 2년간 이기흥 회장의 유급으로 특별보좌역을 맡았던 측근 출신이다. 다른 위원들도 전원이 이기흥 회장 재임 때 임명된 이들이다.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은 2019년부터 외부위원으로 선임한 6명 중 5명이 체육회에서 근무했거나 체육회와 관련된 이력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름은 스포츠공정위지만 ‘공정성’에 대한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

 

심지어 지난달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선 일부 스포츠공정위 위원들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상식적인 판단으로 보면 이 회장이 심의를 통과하는 데는 걸림돌이 많다.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최근 이 회장 및 측근들의 비위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직원 부정 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예산 낭비(배임) 등 내용도 다양하다. 문체부는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공정위 심의 하루 전인 11일 이 회장에게 직무 정지를 통보했다. 이 회장은 스포츠윤리센터 조사를 통해 대한테니스협회장 보궐선거를 방해한 혐의로도 수사 의뢰된 상태이다.

 

스포츠공정위는 체육회장과 임원의 연임을 심사하고 징계·포상을 심의하는 목적으로, 이 회장이 2016년 취임한 다음 해 출범했다. 원래는 법제상벌위원회로 징계나 규정을 담당했다. 그런데 이 회장 취임 후 스포츠공정위로 이름이 바뀌면서 회장 연임 심의까지 맡게 됐다. 원래 중임까지 가능했던 체육회장 임기를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통과하면 3번까지 할 수 있게 만든 것도 이 회장이다.

 

점검단 발표와 문체부 직무정지와는 별개로 이기흥 회장이 임원 연임 제한 예외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도 있다.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예외’ 조항으로 재정 기여 및 주요 국제대회 성적과 함께 국제스포츠기구 임원 진출 시 임원 경력이 필요한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

이 회장 측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예외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이 회장의 IOC 위원직이 정년(70세)이 적용돼 내년 말에 끝난다는 점이다. 이 회장은 1955년 1월생으로 만 69세다.

 

IOC는 예외적으로 정년에 이른 위원 중 최대 5명에 한해 최장 4년간 임기를 IOC 총회 투표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정년 연장은 올림픽 개최를 앞둔 나라의 IOC 위원이거나 올림픽 정신 실현을 위해 특별히 기여한 위원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이런 논란에도 스포츠공정위 심의가 통과된다면 이 회장은 3연임을 향한 날개를 달게 된다. 체육계에선 현재 당장 체육회장 선거가 열리면 이 회장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 회장이 지난 두 차례 임기 동안 뿌려놓은 씨앗이 많기 때문이다.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018/0005883853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21 11.11 40,44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79,2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67,1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50,72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29,0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29,1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09,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76,17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52,2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04,3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25436 이슈 26살 오빠와 11살 여동생의 대화 7 06:29 1,429
1425435 이슈 돈까스 강점기에 이창섭 열사.jpg 5 06:00 2,288
1425434 이슈 여대에 남자 들여보내줘!! 근데 회사에선 여자 안뽑을거야 -라는 남자들 41 05:36 3,465
1425433 이슈 아직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에타남 36 05:22 2,884
1425432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 LOVE PSYCHEDELICO 'Beautiful World/Happy Xmas (War Is Over)' 04:22 708
1425431 이슈 직업 만족도 최상인 고영이 6 04:18 1,927
1425430 이슈 강아지가 누굴 기다리고 있었냐면.... 9 04:11 2,734
1425429 이슈 자의식 과잉 지리는 고려대학교 학생 입장문 356 03:19 21,222
1425428 이슈 케이팝 4대 엔터 올해 현재까지 실적 20 03:03 3,162
1425427 이슈 김세정이 부르는 성시경 '두 사람'(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OST) 03:01 1,140
1425426 이슈 근데..날씨진짜이상하지않음? 수능 전날인데 롱패딩 안입은거 올해가 처음임.x 54 02:46 5,884
1425425 이슈 최근 미국에서 뜨고 있는 여자가수 (사브리나 채플론 아님) 28 02:40 4,353
1425424 이슈 미비혼이 또래 이성을 보는 인식 결과 20 02:34 4,965
1425423 이슈 요즘 상원이가 존나많음 24 02:27 4,901
1425422 이슈 갤럭시 최고 역바이럴 285 02:20 27,085
1425421 이슈 수능시즌이면 찾아오던 회색쌀알이가 올해는 14 02:14 4,722
1425420 이슈 비 소식에 비닐 및 테이핑 작업한 동덕여대 과잠 시위 9 02:11 3,528
1425419 이슈 슈돌) 공항 체크인하는 정우 10 02:07 3,053
1425418 이슈 난생 처음으로 겪는 여자들의 역공에 정신못차리는중인 남초 반응ㅋㅋㅋㅋㅋ 353 01:59 32,848
1425417 이슈 메이킹 키스신 & 본편 키스신 (BL주의) 16 01:57 3,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