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휴학이 승인된 의대생이 내년 3월에도 복귀하지 않을 경우의 대책을 묻자 "원하는 부분을 들어주면 의과대학생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11일 세종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안 돌아온다고 가정하기보다는 돌아올 것이라고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부총리가 의대생의 복귀 가능성에 희망을 거는 것은 의대 학장으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전날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는 등 의료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그전까지 교육부만 (의대생 복귀를 위해) 설득해 한계가 있었는데, 지금은 (학장님들과) 힘을 합해서 잘 설득하고, 오해가 있던 부분을 풀어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의대생 수업 거부가 지난 2월부터 9개월째 이어진 데 대해서는 "교육부가 정말 책임 있다고 생각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변명일 수 있지만 교육부로선 최대한 (의대생 복귀 설득을 위해) 노력했지만, 워낙 불신의 벽이 높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여야의정 협의체의 전날 첫 회의 성과와 관련한 질문엔 "당 쪽으로 언론 창구를 단일화하자고 했다"며 말을 아꼈다.
정부가 2030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입해 의학 교육 여건 개선에 나서기로 했으나 투입 재정은 의대 정원 증원 규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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