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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박물관 '일제 잔재 논란' 총독 석물 결국 수장고로 철거

무명의 더쿠 | 11-12 | 조회 수 2142
마산박물관은 전날 박물관 운영자문위원회에 자문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같은 날 오후 박물관 주차장 옆 화단에 전시된 석물 2점을 박물관 지하 수장고로 옮겼다.

당초 마산박물관은 이 석물과 관련해 일제 잔재 전시 논란이 불거지자 기존 지지대로 설치된 석물을 화단에 누운 형태로 전시·설치하고, 일제강점기 잔재물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조성하려고 했다.

그러다 최근 진보 성향의 20대 4명이 이 석물을 훼손하면서 전시 논란이 극단으로 치닫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마산박물관은 훼손된 석물을 임시 철거 기간 일정 부분 복원할 계획이다.


이후 석물을 어디에다 둘 지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석물 임시 철거에 따라 12일 오전 박물관 부지에서 예정된 진보 성향 단체의 석물 철거 촉구 관련 기자회견도 취소됐다.

기자회견 주최 측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관계자는 "석물이 현재 임시 철거된 상황이라 예정된 일정은 취소하기로 하고, 추후 논의해 석물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철거된 석물 2점은 마산박물관 부지에 있었던 옛 추산정수장을 기리기 위해 일제가 만들었다.

석물에는 일제강점기 조선 총독으로 부임한 사이토 마코토와 당시 마산 부윤(시장)을 지낸 판원지이(板垣只二)의 글씨 '산명수청'(山明水淸·산수가 맑고 깨끗해 경치가 좋음)과 '수덕무강'(水德无疆·물의 덕은 커서 끝이 없음)이 각각 적혀 있다.

이 석물 2점은 해방 이후 추산정수장이 사라지고 1995년 민족정기 살리기 사업이 진행되면서 마산합포구 산호공원으로 옮겨졌다가 마산박물관이 조성된 2001년 다시 박물관 부지로 돌아왔다.

기존에는 박물관 부지 내 화단에 누운 형태로 설치돼 있었는데 2022년 하반기 무렵 박물관 야외전시장 정비사업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지지대가 설치되고 우뚝 선 형태로 자리 잡았다.

이런 사실이 최근 시민사회단체 등에 알려지면서 일제 잔재 논란이 불거졌고, 급기야 지난 8일 대진연 회원인 20대 4명이 이 석물을 빨간색 스프레이로 칠하고, 망치로 훼손하면서 논란이 격화됐다.

마산중부경찰서는 현재 석물을 훼손한 이들 4명을 특수재물손괴와 미신고 집회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03966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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